노무라가 반도체 부족 정도를 추적하는 지수를 새로 만들었어. 이름은 Nomura Chip Shortage Index(CSI)고, 여러 지표에서 반도체가 얼마나 부족한지 신호를 뽑아 지수 하나로 압축한 거야.1 7월 기준 최신 수치는 103.8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붙었어.1 노무라는 이 부족 주도 상승 사이클이 2027년 이후까지 반도체 가격 강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봐.1

100을 기준으로 읽는 지수

CSI는 100을 기준점으로 삼아. 100을 넘으면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부족 상태, 100보다 낮으면 공급이 남는 과잉 상태를 뜻해.1 100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가 불균형의 크기고, 그 수치가 오르내리는 방향이 불균형이 심해지는지 풀리는지를 보여줘. 지금처럼 103.8이면 부족이 여전하다는 뜻이고, 최근 월별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건 부족 사이클이 아직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는 뜻이야.1

지수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노무라는 약 20~25개의 월간 거시·산업 지표를 모아 동적요인모형(DFM)이라는 통계 기법으로 공급 쪽 공통 요인과 수요 쪽 공통 요인을 각각 뽑아내.1 그 다음 이 두 요인과 반도체 수출가격을 함께 넣어 3변수 벡터자기회귀(VAR) 모형을 돌리고, 여기서 나온 가격 반응 크기로 최종 CSI의 가중치를 정해.1 가격 쪽 기준 변수로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반도체 수출가격지수를 썼어 — 한국의 교역조건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 여러 가격 지표 중 이 지표를 가장 일관되고 포괄적인 값으로 골랐다고 해.1

챗GPT 이후 달라진 사이클

노무라는 자체 분해 분석으로, 챗GPT가 나온 뒤부터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뚜렷하게 앞질렀다고 밝혔어.1 과거 사이클을 나눠 보면 2012~2014년과 2016~2018년은 산업 자체의 성장 모멘텀이 끌고 갔고, 2020~2021년은 펀더멘털이 약한데도 부족 현상이 주도했고, 2024~2025년 회복은 다시 산업 모멘텀이 이끌었어.1 노무라는 지금 사이클을 이 셋과 다르다고 봐 — 산업 모멘텀과 유난히 큰 부족 충격이 동시에 겹쳐 있고, 2021년과 달리 부족 자체가 산업의 성장세를 더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거야.1 지금의 상승 국면은 2025년 하반기에 시작됐고, 노무라 모형은 여기서부터 2027년 이후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해.1

한국 경기까지 흔드는 반도체

노무라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제 한국처럼 반도체를 많이 만드는 나라의 수출·소득·무역수지 같은 경기 흐름 자체를 갈수록 좌우하고 있다고 봐 — 업계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심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야.1 반도체가 경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반도체가 경기를 만드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야.

부족이 사이클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노무라가 짚은 반대 신호도 있어. 지속되는 병목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사이클을 증폭시킬 수는 있지만, 사이클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는 거야.1 과거 기술 붐들이 보여줬듯, 높은 가격은 결국 새 증설을 부르고 그게 공급 과잉과 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어.1 이건 자본지출 사이클이 반복해서 보여준 모양과 같아 — 돈이 몰리는 산업일수록 그 유입 자체가 나중에 수익률을 깎아 먹는 순환이야. 노무라의 예측이 맞다면 그 반전은 최소한 2027년 이후에나 올 신호라는 뜻이고, 이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그 전환 시점을 가늠할 다음 확인 지표가 되는 셈이야.

각주

  1. Nomura, 「Nomura’s Chip Shortage Index: A Signal for AI Era Business Cycle」(2026-09-03 확인) 원문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