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Barstow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원래 비트코인을 캐던 곳이야. 비트코인 채굴 회사 Ionic Digital이 지은 234MW 용량 시설인데, 지금은 그 부지를 클라우드 기업 Nscale이 빌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를 돌리고 있어.1 이제 같은 부지에서 GPU 한 묶음이 더 돌아간다. 이번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Figure를 위해서다.

Nscale과 Figure는 다년 컴퓨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어. Nscale이 Barstow 부지에서 Nvidia Vera Rubin GPU를 최대 10만 개까지 Figure에 배정하는 내용이다.1 계약의 초기 가치는 35억 달러이고, 시간이 지나며 6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여지를 둔 구조라고 밝혔다.1

돈만 오가는 거래는 아니야. Nscale은 이 계약과 함께 Figure의 지분을 갖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Figure의 우선 컴퓨트 제공자 자리를 얻는다.1 Figure는 이 컴퓨트로 자사 AI 모델 Helix를 학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1

확인된 것과 주체의 주장

계약 금액과 GPU 대수, 지분 관계는 양사가 발표한 내용이다. 반면 이 계약의 의미를 좀 더 크게 부른 쪽은 NVIDIA다. CEO Jensen Huang은 이번 계약을 “physical AI flywheel”이 돌아가는 사례로 불렀어. Nscale의 클라우드에서 Vera Rubin GPU로 Figure의 모델을 학습시키고, Isaac Sim이라는 시뮬레이터로 검증한 뒤, 실제 Figure 로봇에 GPU를 얹어 배치하는 순환이라는 설명이다.1

이건 Nvidia와 Nscale이 자기 사업을 설명하려고 붙인 이름이지, 그 순환이 실제로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이 발표에 없어. 확인되는 건 GPU 배정 규모와 계약 금액, 지분 구조까지다.

다음에 볼 것

Nscale은 지금 미국 IPO를 준비 중이고, 약 3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됐다.1 Figure와 맺은 이번 계약이 그 IPO 스토리에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초기 35억 달러가 실제로 60억 달러까지 커지는지가 다음에 확인할 지점이다.

각주

  1. DataCenterDynamics, 「Nscale signs $3.5bn compute agreement with robotics company Figure」(2026-09-05) 기사 ↩︎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