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수장 교체 발표가 난 그 주, 딥마인드의 진짜 이탈은 다른 데서 나왔어.

데미스 하사비스는 Google DeepMind 일상 운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이 되고, 동시에 Alphabet 수석과학자 자리를 새로 맡았어. 딥마인드 미국 소재 최고기술책임자 코레이 카부쿠오글루가 CEO 직함 없이 순다르 피차이에게 직접 보고하는 수석부사장으로서 운영을 이어받았어. 같은 주, 딥마인드의 오랜 수석과학자였던 제프 딘이 다른 선임 연구원 3명과 함께 회사를 나가 신생 스타트업 Discovery Loop를 차렸어. 이 소식에 Alphabet 주가는 4% 하락했어.

왜 하필 이 시점인가

이번 개편은 제미나이(Gemini) 3.5 Pro가 이미 세 차례 출시 시한을 넘긴 반면 Anthropic과 OpenAI는 계속 신모델을 내놓는 와중에 나왔어. 그래서 이번 인재 이탈이 나오자 시장은 두 갈래로 갈렸어 — 이건 정체된 AI 조직을 고치려는 똑똑한 재편일까, 아니면 지금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 리더십이 흔들리는 신호일까.

낙관 쪽 근거

Artificial Analysis CEO 미카 힐-스미스는 Alphabet이 최고 모델이 없어도 자체 클라우드 사업·자체 설계 TPU·수십억 명이 쓰는 제품 유통망 덕에 전체 AI 경쟁에서 결국 잘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어. Alphabet의 지난해 순이익은 1,320억 달러였어(2025 회계연도 기준).

비관 쪽 근거

이번 리더십 교체는 동시에 회사가 가장 똑똑한 인재들을 잃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 제프 딘, 노암 셰이저, 존 점퍼가 수개월 사이 잇달아 퇴사했어. 남은 직원들은 주당 60시간 근무와 논란이 된 펜타곤 국방 계약에 좌절을 표하고 있고, 이 계약은 사직을 촉발했을 뿐 아니라 프론티어 AI 연구소 최초의 노조 결성 움직임까지 불렀어. 직원 580명 이상이 피차이에게 이 계약을 재고해 달라는 공개서한에 서명했어. 일부 직원은 이번 개편을 딥마인드의 독립성을 해치며 권력이 런던에서 마운틴뷰로 넘어가는 신호로 봐.

헤지펀드가 보는 신호

2026년 1분기 기준 Alphabet을 보유한 헤지펀드는 265곳으로 전분기 288곳에서 줄었어. 같은 시점 Microsoft는 282곳, Amazon은 353곳이 보유해, Alphabet은 두 메가캡 경쟁사보다 보유 헤지펀드 수가 적어. 이 감소는 이번 리더십 뉴스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었어.

다음에 볼 것

Alphabet은 이번 인재 유출을 감당할 자금과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연구자 몇 명을 잃은 만큼 이번 베팅은 새 리더십에 더 크게 걸려 있어. 지연된 제미나이 3.5 Pro가 실제로 언제, 어떤 성능으로 나오는지가 이 베팅의 첫 시험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