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2026년 7월 13일부터 지금까지, S&P 500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 7500억 달러를 더했어1. 지수만 보면 미국 기업 전반이 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

그런데 투자 리서치사 Bespoke Investment Group이 그 상승분을 뜯어보니 얘기가 달라. 1조 7500억 달러 중 79%가 기술 섹터 하나에서 나왔어1. 그리고 그 기술 섹터 안에서도, 거의 전부가 딱 두 종목 몫이었어.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가 합쳐서 1조 4200억 달러를 더하는 동안, 같은 기술 섹터의 나머지 71개 종목은 오히려 220억 달러를 잃었어1. 두 종목을 빼면 기술 섹터 자체가 마이너스였다는 뜻이야.

다른 섹터로 눈을 돌리면 지수가 신고가를 찍는 동안에도 손실이 나고 있었다는 게 더 뚜렷해져. 같은 기간 섹터별 시가총액 변화는 이래1:

섹터시가총액 변화
기술+1조 3920억 달러
헬스케어+3452억 달러
금융+1927억 달러
에너지+1747억 달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996억 달러
유틸리티-885억 달러
산업재-673억 달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하나가 잃은 돈이 금융이나 에너지가 번 돈보다 많아. 그런데도 지수는 계속 신고가를 갱신했어.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답은 S&P 500이 시가총액 가중 지수라는 데 있어. 가장 큰 회사가 지수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야1. 지금은 그중 딱 두 회사가 사실상 지수의 운전대를 쥐고 있는 셈이야.

이 대목에서 원문 필자는 자기 의견을 덧붙여.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비디아 둘 중 하나라도 흔들리면, 다른 수백 개 종목이 잘 버텨도 그 하락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거야1. 필자는 두 회사가 AI 인프라 확대의 중심에 있고 그만큼 실적으로 보상받아온 건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두 회사가 “나쁜 사업”이라서가 아니라 시장 전체가 이 둘의 거의 완벽한 실적 지속에 점점 더 기대고 있다는 점이라고 봐1.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해석이고, Bespoke의 집계 자체가 그런 위험까지 계산해준 건 아니야.

각주

  1. Rich Duprey, 「The S&P 500 Keeps Hitting Highs — But It’s Just Microsoft and Nvidia Carrying the Entire Market」(2026-08-30) Yahoo Finance ↩︎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