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파트너사 명단에서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 위더맥스와 영국 손드렐(Sondrel)을 뺐어. 두 회사 다 삼성전자 공식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홈페이지의 파트너사 목록에서 이미 사라진 상태야.

DSP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이어주는 협력사야. 팹리스가 그린 설계를 삼성전자 공정에 맞게 다듬고 검증해서 실제 수주로 연결하는 일을 맡아.

이번 재정비로 삼성전자 DSP는 13개사에서 11개사로 줄었어. 2024년 말 8개사였다가 그새 13개사까지 늘렸던 걸 감안하면, 늘리기보다 솎아내는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야. 업계에서는 위더맥스가 이미 3개월 전부터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고 봐.

위더맥스 내부 사정도 심상치 않았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으로 지난해 말 181명이던 인원이 최근 146명까지 줄었고, 퇴사자만 6월 17명, 7월 31명으로 두 달 새 48명이 몰렸어.

실적도 같이 무너졌어. 위더맥스는 2023년 30억8000만원 영업이익을 냈는데 2024년에는 15억9000만원 영업손실로 돌아섰고, DSP에 편입된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3억4000만원까지 커졌어.

위더맥스는 왜 빠졌는지 묻자 “해당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