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업체 SemiAnalysis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리포트 하나가 두 가지를 동시에 던졌어. 하나는 소문, 하나는 숫자야.

소문부터. “구글이 10세대 TPU(v10) 프로젝트에서 AMD와 협업하고 있다는 시장 소문이 있다”1는 거야. 성사되면 의미가 커. AMD는 자체 커스텀 실리콘 팀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이런 커스텀 AI ASIC 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었거든. SemiAnalysis는 AMD가 가진 첨단 패키징·SoIC 기술과, 강화학습(RL) 워크로드용으로 구글과 고객사들이 원하는 “온패키지 CPU 코어” 관련 IP를 AMD의 강점으로 꼽았어1.

여기까지는 전부 “SemiAnalysis가 전하는 소문”이야. 확정된 발표가 아니라 리서치 회사가 시장 잡음을 전한 것뿐이지.

같은 리포트가 숫자도 얹었어. 2026년 하반기 TPU 출하량이 이전 전망보다 낮아질 거라는 얘기, CoWoS-S 첨단 패키징 증설이 계획대로 안 되고 있어서라는 이유도 함께야1. 2027년 TPU 7·TPU8i 합산 물량 전망은 600만 대에서 하향됐고, 그중 구글 v7 TPU(Ironwood)는 320만 대에서 270만 대로, 브로드컴의 2026년 CoWoS 웨이퍼 총생산 계획은 25만 장에서 21.5만 장으로 각각 깎였다고 SemiAnalysis는 밝혔어1. 이 숫자들도 소문과 마찬가지로 SemiAnalysis 리포트 안의 추정치야 — 구글이나 브로드컴이 직접 확인해 준 수치는 아니야.

소문과 추정치를 걷어내고 나면, 실제로 확인되는 사실은 따로 있어. 브로드컴은 2026년 4월 규제 공시에서 구글과 향후 TPU 세대의 개발·공급을 위한 장기계약(Long-Term Agreement)을 맺었고, 2031년까지 차세대 AI 랙용 네트워킹 등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Supply Assurance Agreement)도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어1. 이건 SemiAnalysis의 추정이 아니라 브로드컴이 직접 공시한 내용이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뒤에는 자사 TPU를 일부 선별 고객에게 자체 데이터센터 배치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어1. 이것도 구글이 직접 실적 콜에서 말한 내용이라 확인된 사실이야.

정리하면 이래. AMD와의 v10 협업, 그리고 그 배경에 깔린 출하량 하향 숫자는 전부 SemiAnalysis 한 곳이 전한 소문과 추정이야. 반면 브로드컴이 구글의 TPU 공급망에 장기간 묶여 있다는 것과, 구글이 TPU를 외부 고객에게 확대하려 한다는 것은 양사가 직접 밝힌 확인된 사실이야.

각주

  1. DatacenterDynamics, 「Google rumored to have partnered with AMD on TPU v10, as shipments of current generations revised down - report」(2026-08-18) 원문 ↩︎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