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한꺼번에 매도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보여. 원인은 겹침이야. 이날은 주가지수·개별주식 선물·옵션이 함께 만기를 맞는 날인데, 하필 한국거래소(KRX) 섹터지수 정기변경까지 같은 날 겹쳤어.1
비중이 상한을 넘었다
KRX 반도체지수는 정기변경 때 한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묶어둬. 그런데 지금 지수 안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은 36.76%, 삼성전자는 22.80%야. 둘 다 상한을 훌쩍 넘겼어.1
그래서 이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반형 상장지수펀드(ETF)들에서 비중을 맞추려는 매도가 나와. 계산해보면 SK하이닉스에서 약 1조1300억원, 삼성전자에서 약 1900억원의 현물 매도 수요가 발생해.1 두 종목을 합치면 1조3000억원대야.
왜 하필 이번엔 큰가
같은 정기변경은 늘 있었는데, 올해 유독 규모가 커진 건 반도체 ETF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야.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KODEX 반도체레버리지’ 세 상품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약 7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배 넘게 늘었어.1
빠진 돈은 소부장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빠진 자금은 사라지지 않고 지수 안의 다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로 재배분돼. 현재 비중대로 계산하면 한미반도체에 약 2090억원, 주성엔지니어링에 약 1210억원의 매수 수요가 들어올 걸로 보여.1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에도 각각 820억원, 810억원가량이 흘러들어갈 전망이야.1
이 금액이 얼마나 큰지는 평소 거래량과 비교하면 감이 와. 예상 매수액을 지난 7일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한미반도체는 118%, 이오테크닉스는 120%, 심텍은 100%를 웃돌아.1 하루치 거래대금만큼의 돈이 리밸런싱 하나로 한꺼번에 들어온다는 뜻이야.
다음에 볼 것
리밸런싱 매매가 몰리는 장 마감 직전에 이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1 9월 10일 장 마감 직전, 한미반도체·원익IPS·이오테크닉스·심텍처럼 평소 거래대금과 맞먹는 매수 수요가 몰린 종목들의 호가창을 보면 이 자금 이동이 실제로 얼마나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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