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9월 3일 GPT-6 Astra를 내놨어.1 그리고 딱 일주일 뒤인 9월 10일, 중국 쑤저우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JoyIn이 새 모델 Aether를 발표했어.1 보통 이런 타이밍이면 “중국 스타트업이 미국 빅테크를 따라잡았다”는 얘기가 나올 법한데, JoyIn CEO 궈런제(Guo Renjie)는 정반대 얘기를 꺼냈어. OpenAI가 자기네를 베꼈다는 거야.
공개서한, 그리고 “우리를 그대로 distillation했다”
궈런제는 목요일(9월 10일 전후) OpenAI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중국어로 발표했어.2 그 안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어.
“사람들이 종종 빅테크가 인터넷 전체를 감시하는 정보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엔 정말로 믿게 됐다. 이건 수정도 없이 우리를 그대로 distillation한 것이다.”2
여기서 말하는 distillation은 AI 업계에서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로 옮겨 학습시키는 기법을 가리키는 말인데, 최근에는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모델 결과물을 무단으로 베껴 자기 모델을 학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할 때도 이 단어를 쓰고 있어.
궈런제가 든 근거는 두 가지야. 첫째, JoyIn이 몇 주 전 실리콘밸리에서 “외계 방문자(extraterrestrial visitor)“라는 이름의 AI 모델 프레임워크를 공개 발표했는데, 이게 OpenAI 수석과학자가 9월 6일 내놓은 글 “An Alien Mind”보다 먼저였다는 거야.3 그는 “recursive self-improvement”(모델이 스스로를 재귀적으로 개선하는 방식)나 AI로 컴퓨팅 파워를 최적화하는 방식 같은 핵심 기술 접근이 비슷하다고 짚었어.4 둘째, GPT-6 Astra 웹페이지와 두 달 전 공개했다는 Aether 웹사이트가 둘 다 우주를 콘셉트로 한 디자인이라는 점도 걸었어.4 궈런제는 이미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어.4
CNBC는 이 주장을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OpenAI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어.5
이 논란이 낯설지 않은 이유
사실 “중국 회사가 미국 AI를 무단으로 distillation한다”는 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Anthropic은 중국 기업들이 자사 모델을 무단으로 distillation해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린다고 반복해서 지적해 왔어.6 이번 주 화요일에도 미국 사이버보안 기관이 DeepSeek·Alibaba를 포함한 6개 중국 기업이 Anthropic·Google·OpenAI의 모델을 distillation했다고 밝혔어.6 이 흐름 위에 JoyIn 사건을 놓으면, 늘 “베끼는 쪽”으로 지목되던 중국 스타트업이 이번엔 거꾸로 미국 회사를 겨냥해 같은 단어를 되쏜 셈이야.
JoyIn이 정작 팔고 싶은 것 — Aether 모델
정작 이 소동의 발단이 된 Aether 모델 자체도 흥미로운 주장을 담고 있어. JoyIn은 Aether가 텍스트 기반이 아니라 지각(perceptive) 기반으로 로봇을 제어해서, 첫 시도에서도 90%의 작업 성공률을 낸다고 주장해.7 모델 개발을 이끈 주밍쉬안(Zhu Mingxuan)은 지난해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Figure를 떠난 인물인데, 거기서도 로봇이 사람 동작을 모방하도록 학습시키는 모델을 다뤘어. 그는 Aether가 학습 시간을 3분의 2 줄였다고 말했고, 촉각 관련 부분은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지만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부분은 공개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어.8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이야기
지금 이 사건에서 확실한 건 딱 하나야 — 두 모델이 일주일 간격으로 나왔고, 한쪽이 공개서한과 소송 예고로 맞섰다는 것. 기술적 유사성이 정말 무단 도용인지, 아니면 CNBC가 짚었듯 AI 연구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개념을 각자 다르게 구현한 결과일 뿐인지는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했어.5 OpenAI가 실제로 대응에 나설지, JoyIn이 예고한 소송이 실제로 제기될지가 다음에 볼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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