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2026년 9월 1일 3%를 찍었어. 1996년 이후 처음이야.1

숫자 하나가 별거 아니게 들릴 수도 있는데, TD증권의 프래션트 뉴나하 전략가는 이걸 “체제 전환”이라고 불렀어. “JGB는 오랫동안 글로벌 채권시장의 닻이었다… 이제 뒤집혔다.”1 오랜 세월 초저금리로 세계 자금이 기대는 기준점이었던 일본 국채가, 이제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지.

같은 날 매도세는 일본을 넘어 번졌어. 미국·독일·영국까지 — 영국은 월요일 공휴일 뒤 다른 시장을 따라잡느라 금리가 10bp나 급등했고,1 독일 10년물은 2011년 이후 최고인 3.35%, 프랑스는 2008년 이후 최고인 4.21%까지 올랐어.1 영국 10년물 국채(길트) 금리도 2008년 이후 최고인 5.25%를 찍었고,1 미국 10년물은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약 4.79%, 30년물은 5.27%로 지난달 미국 재무부 개입 이전 수준에 6bp 못 미치는 데까지 올라왔어.1

왜 다 같이 움직였나

원인은 하나가 아니야. J.P.모건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APAC 수석전략가는 미·일 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재정 우려를 반영한다고 짚었어. “중동 교착 상태가 에너지 가격을 밀어올릴 위험이 있는데, 두 나라 모두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조치는 거의 하지 않았다.”1

여기에 AI 붐 자금을 조달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겹쳤어.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환경에서, 이 회사채 물량이 국채 매도세를 더 악화시켰다는 거야.1 유가도 거들었어 — 브렌트유는 화요일 2% 올라 배럴당 92달러를 넘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3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뛰었어. 전날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한 달 만의 첫 직접 공격 교환이 있었던 직후였거든.1

지난달 미국 재무부가 차입비용 상승을 억제하려 시장에 개입했었는데, 30년물 금리는 이미 그때 내려간 폭의 3분의 2를 되돌렸어.1연준 의장 케빈 워시가 지난주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발언을 하면서 장기물은 잠깐 낮아지고 단기물은 9월 금리 인상 베팅과 함께 올랐지만,1 소시에테제네랄의 케네스 브루 전략가는 미·이란 갈등 재개와 유가 상승이 그 효과를 무력화시키며 채권에 새로운 약세 압력을 더했다고 봤어.1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일요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채권시장 우려를 일축했어. 고유가 영향은 사라질 것이고, 금리 상승은 오히려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는 거지.1

이게 일본 상사에 문제가 되나 — 버크셔의 답은 “아니오”

일본 국채금리가 3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그 주에, 버크셔 해서웨이 CEO 그렉 에이블은 다른 이야기를 했어. 자사가 투자한 일본 상사들에게 이 금리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거야.2 수요일 CNBC “Squawk Box”에 나와 “지금 이 상사들 중 누구도 이것을 근본적인 도전으로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어.2

에이블의 논리는 상대 비교야. 일본 10년물 금리는 3%를 갓 넘은 다세대 최고치지만, 미국 10년물은 화요일 4.8%를 넘어서며 거의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거든. 절대 수준으로 보면 일본은 아직 낮은 편이라는 얘기지.2

버크셔는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상사에 각각 10%를 넘는 지분을 갖고 있어.2 원래 이 투자는 어느 한 곳도 두 자릿수 지분을 갖지 않겠다는 약속 아래 시작됐는데, 최초 투자 6년 뒤 각 상사로부터 초과 보유 허가를 받았다고 에이블이 밝혔어.2 “수십 년간 보유할 장기 투자”라는 게 그의 설명이야.2

원화는 반대로 움직였다

세계 채권시장이 흔들리는 동안 한국에서는 다른 그림이 나왔어. 9월 4일, 원/달러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장중 1,340원대로 내려갔거든.3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는 달러당 1,350.4원, 전날보다 8.9원 내린 수치야.3 3거래일 연속 하락이었고, 이 기준으로는 작년 6월 30일 이후 최저였어.3 최근 고점인 7월 1일(1,559.2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09원이 떨어진 셈이야.3

원화가 강해진 건 엔화 때문이야. 일본 재무성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이 최근 엔화 움직임에 “아무것도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임전 태세”라고 말한 뒤, 엔/달러 환율이 뉴욕 시장에서 158엔대에서 155엔대로 뚝 떨어졌어.3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6.185엔, 장중에는 155.286엔까지 내려가며 지난달 미일 공동개입 직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3 원화가 이 엔화 강세에 그대로 동조한 거야.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꺾인 것도 거들었어.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전날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앞으로 2주간 나올 지표에서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되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어.3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793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0.36 내린 98.993이었어.3

헷갈릴 수 있는 지점

같은 주에 벌어진 두 가지 그림이 반대로 보일 수 있어. 일본 국채금리는 30년 만에 가장 높이 뛰었는데, 정작 원/달러 환율은 원화가 강해지는 쪽으로 움직였거든.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시장의 이야기야 — 국채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재정 우려·에너지 가격이 만든 채권시장 안의 매도세이고, 원/달러 하락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엔화가 강해지면서 원화가 따라간 외환시장 안의 움직임이야. 같은 일본이 두 시장에서 각각 다른 신호를 낸 셈이지.

다음에 볼 것

월러 이사가 언급한 2주는 곧 끝나. 그 기간에 나올 물가 지표가 둔화를 확인해주는지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 방향을 가를 거야.3 유로존에서도 8월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선 걸 두고 9월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베팅이 이미 굳어진 상태고,1 일본 재무성이 예고한 “임전 태세”가 실제 외환시장 개입으로 이어지는지도 지켜볼 지점이야.3

각주

  1. Reuters, 「Global bond rout deepens as Japan yield hits key milestone」(2026-09-01) Kitco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2. CNBC, 「Berkshire CEO Greg Abel says Japanese bond yields not a challenge for trading houses」(2026-09-02) CNBC ↩︎ ↩︎2 ↩︎3 ↩︎4 ↩︎5 ↩︎6

  3. 연합뉴스, 「엔화 강세에…원/달러 환율 14개월 만에 장중 1,340원대로」(2026-09-04) 연합뉴스 ↩︎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