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글로벌 D램 3사가 나란히 역대급 매출을 찍었어.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Micron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65% 넘게 늘었지. 그런데 시장 점유율은 셋 중 하나만 뒷걸음쳤어. SK하이닉스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7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산업 매출은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로 전분기보다 59.5% 늘었어. AI 학습·추론 수요가 계속 몰린 결과지.
삼성전자가 이 파도를 가장 잘 탔어. 2분기 매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로 전분기 대비 63.4% 늘면서 1위를 지켰고, 점유율도 38.5%에서 39.4%로 올라갔지. 마이크론도 매출 360억달러(약 48조원, +65.5%)를 찍으면서 점유율을 22.4%에서 23.3%로 끌어올렸어.
SK하이닉스만 다른 그림이야. 매출은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로 37.9% 늘었으니 절대 규모는 커졌어. 근데 늘어난 폭이 삼성전자·마이크론보다 작았고, 그 결과 점유율은 28.8%에서 24.9%로 되레 낮아졌지.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9.7%포인트에서 2분기 14.5%포인트로 벌어졌고, 뒤에서는 마이크론이 1.6%포인트 차이까지 따라붙었어.
같은 시장에서 매출은 다 늘었는데 왜 SK하이닉스만 밀렸을까. 원문은 그 이유를 HBM 출하 비중에서 찾아. HBM은 D램을 여러 층 쌓아 대역폭을 늘린 고부가 제품이라 매출에는 크게 기여하는데, 일반 D램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뎌. SK하이닉스는 이 HBM 비중이 높다 보니, 매출은 늘어도 전체 ASP 상승 폭이 경쟁사만큼 크지 않았고, 그 틈에 점유율을 내준 거야.
3분기는 오히려 공급이 더 빠듯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더 오를 걸로 내다봤어. KB증권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늘어난 1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 환경이 한층 빠듯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지.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단순한 수요 회복 국면을 넘어 공급 가능한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어.
정리하면, 지금 D램 시장은 전체 파이가 커지는 동시에 그 안에서 제품 구성(HBM 비중)에 따라 점유율 희비가 갈리는 국면이야. 다음 분기 트렌드포스 집계에서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비중과 ASP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3분기 실제 D램 가격이 13~18% 상승 전망대로 나오는지가 이 흐름을 이어서 확인할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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