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AI 서버 랙은 200kW를 먹어. 앞으로 나올 랙은 600kW를 넘길 계획이고.1 전력을 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골치 아픈 건 이 열을 어떻게 빼내느냐야.

Computex 2026, ASRock Rack의 부스에는 NVIDIA Rubin Vera NVL72 랙 한 세트가 통째로 전시됐어. 서버 랙만 있는 게 아니라, 파트너사 Delta가 만든 냉각 장치도 함께였지.1 이름은 GoCool-150. 액체를 공기로 바꿔 열을 내보내는 대형 냉각수 분배 유닛(CDU)이야.

왜 이런 장치가 필요한가

액체 냉각 서버를 들이려면 보통 건물 전체에 액체 냉각 루프를 깔아야 해. 그런데 기존 데이터센터 대부분은 공랭식으로 지어졌어. 통째로 뜯어고칠 수 없는 시설이 훨씬 많다는 뜻이야.

GoCool-150은 바로 이 틈을 메우려는 장치야. 건물 규모 액체 냉각 루프가 없는 공랭식 데이터센터에도 액체 냉각 서버 랙을 놓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이 CDU의 존재 이유지.1 랙 안에서는 액체가 열을 빨아들이고, GoCool-150이 그 열을 다시 공기로 밀어내는 식이야.

스펙으로 보는 크기

이 장치가 처리하는 열량은 최대 150kW야.1 냉각수는 분당 225리터를 순환시키고, 전체 시스템은 그 냉각수를 45도까지 낮추도록 설계됐어.1 원문은 이 45도 흡입 설계가 NVIDIA의 Vera Rubin 세대 설계 방향과 맞아떨어진다고 짚어. 다음 세대 시스템을 45도 냉각수로 돌리면 냉각 자체가 덜 힘들고 전력도 덜 든다는 게 그 취지야.1

CDU 아래쪽에는 냉각수 펌프 5대가 있어. 전부 핫스왑이 가능해서, 펌프 하나가 고장 나도 CDU나 서버를 세우지 않고 갈아 끼울 수 있어.1 뒤쪽에는 32개짜리 팬 배열이 있는데, 여기서 초당 17,658 CFM의 공기를 밀어낼 수 있어.1 팬은 Delta가 자체 개발한 PFD2048HT, 200mm짜리 고속 팬이야. 한 대당 최대 336와트를 쓰고, 최대 8250 RPM으로 돌면서 최대 81dBA의 소음을 낸다.1

몸집도 만만치 않아. CDU 본체만 1200kg, 높이는 2.3미터야. 그리고 역설적인 숫자 하나가 더 있어. 150kW의 열을 빼내는 이 장치 자체가 돌아가는 데 18kW가 필요해.1 열을 없애는 일도 전력을 먹는다는 얘기지.

다음에 볼 것

GoCool-150 자체는 Computex 부스 전시품이고, 정식 출시 시점이나 가격, 실제 데이터센터 배치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 앞으로 이 CDU가 실제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사례가 나오는지, 다른 랙 제조사들도 비슷한 유닛을 내놓는지가 액체 냉각 확산의 다음 신호가 될 거야.

각주

  1. ServeTheHome, 「Delta’s GoCool-150 Goes Big To Enable 150kW Liquid-To-Air Cooling for ASRock Rack’s NVIDIA VR NVL72」(2026-08-09) 원문 ↩︎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