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옵션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이 몰린 에너지 종목은 원유주도 정유주도 아니었어.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파는 회사, 블룸 에너지(Bloom Energy)였지.
이날 블룸 에너지 옵션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2.5배를 넘었고, 정오 무렵까지 오간 프리미엄 총액이 거의 5억 달러였어1. 같은 날 스페이스X 옵션 거래액은 3억 5천만 달러, S&P 500 에너지 종목 중 변동성이 가장 큰 축인 발레로 에너지는 2,500만 달러에 그쳤어1. 로켓 회사보다, 정유사보다 연료전지 회사에 더 많은 돈이 걸린 거야.
블룸 에너지는 데이터센터·AI 산업화에 연결된 온사이트 연료전지 시스템을 파는 시가총액 820억 달러짜리 회사야. 최근 3년으로 보면 상승률이 1,800%야1.
이 흐름의 다음 이벤트가 9월 21일이야. S&P 다우존스 인디시즈가 지난주 말 블룸 에너지의 S&P 500 편입을 발표했거든. UBS 애널리스트 마나브 굽타는 이번 편입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종목이 지수에 새로 들어가는 사례라고 짚었어1 — 이건 굽타의 해석이고, 확인되는 사실은 편입 발표와 날짜뿐이야.
옵션 시장이 블룸 에너지를 어떻게 보는지는 내재변동성 숫자에서 더 드러나. 블룸 에너지의 내재변동성은 90%를 넘어서 S&P 500 에너지 종목 중 가장 높고, 같은 그룹에서 발레로는 50%, 엑슨모빌은 30%야1.
반면 전통 에너지 ETF 쪽 흐름은 방향이 갈렸어.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XLE)에서는 콜옵션 4만 8천 건, 풋옵션 3만 4천 건이 거래돼 콜 쪽에 조금 더 기울었을 뿐이야1. 전통 에너지주 랠리 한복판에서도 옵션 트레이더들은 그 랠리에 크게 걸지 않고, 블룸 에너지 하나에 베팅을 몰아넣은 셈이야.
9월 21일 실제 편입이 이뤄지면 지수 추종 자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그리고 90%가 넘는 내재변동성이 그 이후에도 유지되는지가 다음으로 확인할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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