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월 3일 이슈노트 하나를 냈어1. 질문은 이거야 —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면, 그게 진짜 환율도 움직이나?”

한국은행 연구팀이 본 건 비달러화 법정통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고파는 거래에 글로벌 중개자가 직접 거래상대방으로 참여하는지 여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외환시장의 연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야1.

이걸 확인하려고 바이낸스를 봤어. 바이낸스에서 특정 법정통화-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새로 지원되는 이벤트를, 글로벌 중개자가 거래상대방으로 직접 참여하는 시장구조가 만들어지는 사건으로 삼은 거야1.

결과는 두 갈래야. 하나는 가격 쪽. 바이낸스 거래지원 이벤트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을 유의하게 축소시켰고, 로컬 거래소와 바이낸스 사이의 프리미엄 격차가 클수록 바이낸스에서 로컬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이 늘었어1.

다른 하나는 환율 쪽인데, 이게 더 흥미로워. 거래지원 이전에는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과 그 통화의 대미 환율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없었어. 그런데 거래지원 이후로는 프리미엄이 오르면 환율도 유의하게 오르는(자국통화 절하) 관계로 바뀌었어1.

원화는 지금 바이낸스에서 거래지원 대상이 아니야. 그래서 원화는 스테이블코인 수요 압력이 커져도 환율보다는 프리미엄 확대로 주로 이어져1.

이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면 궁금한 지점이 하나 남아. 만약 앞으로 원화도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대상이 된다면, 지금은 프리미엄에 갇혀 있는 수요 압력이 환율로도 번지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야. 다만 그게 언제, 어떤 조건에서 일어날지는 이번 이슈노트가 답하는 범위 밖이야.

각주

  1. 한국은행, 「[제2026-22호]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 글로벌 거래소의 역할을 중심으로」(2026-09-03) BOK 이슈노트 ↩︎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