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어. PAFC(인산형 연료전지) 방식으로 미국 수주를 확보했고, 이건 8월 초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스택 수출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성과야.1 그런데 이 소식이 나온 뒤 주가는 오히려 13% 빠졌어.1
왜 이런 역설이 벌어졌을까. 최근 미국에서 전기요금 상승, 환경오염, 소음 문제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1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는 바로 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데이터센터 자체가 못 지어지면 연료전지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눌렀어.
DS투자증권은 이번 리포트에서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00원을 그대로 유지했어.1 이번 수주로 국내에서만 사업하던 두산퓨얼셀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지.1
다만 주가가 다시 오르려면 조건이 필요하다고 봤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규제가 완화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거나, 이를 뒷받침할 추가 수주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거야.1
흥미로운 지점은 그다음 전망이야. 한 차례 건설 중단(모라토리엄)을 겪은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앞으로 인허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온사이트 발전(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부지 안에서 직접 전기를 만드는 방식)을 더 필요로 할 거고, 그 선택지 중 연료전지가 가장 선호될 거라는 전망이야.1 규제가 지금 당장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그 규제를 만든 이유(전력망 부담) 자체가 온사이트 발전 수요를 키우는 쪽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야.
두산퓨얼셀의 다음 확인 지표는 두 가지로 좁혀져.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오는지, 그리고 추가 미국 수주가 이어지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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