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조원짜리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굴러가는 동안, 그 옆에서 국산 장비와 기술을 챙길 조직은 없었어. 정부가 이제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나섰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최근 ‘AIDC 국가전략산업 초격차 추진을 위한 종합 체계 구축’ 과제를 발주했어1. 이 용역의 핵심은 ‘범부처 AIDC 추진단’(가칭)을 세우기 위한 조직·기능 설계안을 만드는 거야1.
지금 정부가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밀기 위해 굴리는 조직은 셋이야. 범부처 태스크포스(TF), 전담지원반, AIDC 얼라이언스. 그런데 이 셋은 민관이 만나 얘기를 맞추는 협의 채널일 뿐, AIDC 기술개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골라서 관리하는 조직은 아니었어1. 550조원 규모 민간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국산 장비·솔루션을 실제 구축 현장에 붙이고, 그 기술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까지 끌고 갈 손이 없었던 거야1.
추진단이 맡을 조직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 과거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처럼 별도 법인으로 세우거나, 기존 전담 기관 산하에 두거나, 관련 부처별로 나눠 설립하는 방안까지 여러 갈래가 논의되고 있어1. 업계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전략사업은 별도 법인 형태로 가동한 전례가 있는 만큼 범부처 구조를 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봤어1.
관건은 결국 예산이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는 당장 확보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정책연구 차원에서 검토하는 단계”라며 “먼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이며, 이후 예산 규모에 따라 조직 형태와 구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어1. 조직의 몸집도 결국 예산이 정한다는 얘기야.
이번 용역은 추진단 설계뿐 아니라 AIDC 얼라이언스 사무국의 실무 운영 방안도 함께 담았어. 약 400개 회원사를 관리하면서 반기별 의장단 총회, 매월 분과위원회, 격월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고, 정부 목표에 맞춘 정량 이행지표(KPI) 설계, AIDC 특별법 시행령 마련 지원, 초대형 특화 클러스터의 입지·운영모델 설계와 인증 체계 수립까지 과업 범위에 넣었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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