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낸 대통령 각서 하나가 미국 사이버 정책의 오랜 금기를 건드렸어. 민간 기업이 자신을 공격한 사이버범죄 조직을 직접 되받아칠 수 있게 허가한 거야.1

필자들은 이 각서가 2026년 국가 사이버 전략과 정렬되는 강경한 태세를 반영하지만, 권한 근거·기업의 법적 보호·표적 범위 같은 핵심 세부는 아직 빠져 있다고 봐.1

왜 지금 이 얘기가 나왔나

그동안 미국 기업은 해커를 되받아친 게 아니라 방어만 할 수 있었어. 구글은 위협 교란 전담팀을 꾸려 적대 행위자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바꾸는 일을 해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범죄전담반으로 적대 인프라를 무력화해 왔지만, 둘 다 법적으로 제한된 방어 조치에 머물렀어.1

배경에는 액수가 있어. 미국이 사이버범죄로 매년 잃는 돈은 어림잡아 200억 달러가 넘고,1 2023년 국가 사이버 전략은 이 문제를 아예 국가안보 위협으로 못박았어.1 피해 규모가 이 정도인데 국가급 인텔리전스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이 손 놓고 지켜만 봐야 하냐는 불만이 쌓여온 거야.

어디까지 반격이 허용되나

그런데 이 각서가 준 권한에는 뚜렷한 선이 있어. 랜섬웨어 조직, 대량 사이버 사기범, 동아시아 사이버 스캠 조직처럼 국가와 무관한 범죄자만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국가와 연계된 행위자는 명시적으로 공격 대상에서 빠져.1

문제는 그 경계가 현실에서 잘 안 보인다는 거야. 필자들은 지난 5~10년 사이 국가 행위자와 범죄 조직의 경계가 점점 흐려졌다고 봐.1 허가받은 표적과 금지된 표적을 가르는 기준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야.

대통령 각서가 그은 경계선 대통령 각서 민간기업에 반격 허가 허용 표적 랜섬웨어·사기조직·스캠 금지 표적 국가연계 조직 국가·범죄 경계, 5~10년 새 흐려짐 감독: DOJ·DHS 둘 다 Title 10 권한은 없음

각서가 그은 표적 경계선과 그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 감독 부처의 권한 공백을 함께 보여준다.

누가 감독하고, 무슨 권한으로

권한 근거도 아직 정리가 안 됐어. 이 프로그램은 법무부(DOJ)와 국토안보부(DHS)에 보고하는데,1 전통적으로 공격적 사이버 작전은 군의 Title 10이나 정보기관의 Title 50 권한 아래서만 이뤄져 왔어. FBI(DOJ 산하)와 DHS 정보분석국은 Title 50 권한은 있지만 Title 10 권한은 없어.1

필자들의 권고

필자들은 의회가 참여 기업에 우선 포괄적 법적 보호를 주고 1년 뒤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권고해.1 각서 자체는 기존 방산업체 대신 “더 작고 민첩한 기업”이 참여할 길을 명시적으로 열어뒀어.1

다음에 볼 것

이 프로그램이 실제로 굴러가려면 권한 근거부터 정리돼야 해. 지금은 대통령 각서 한 장뿐이고, 의회의 법적 보호나 국가·범죄 경계를 가릴 구체적 절차는 아직 없어.

각주

  1. CSIS, Nikita Shah·Emily Harding, 「The Presidential Memo on Combating Transnational Cybercrime: Implications for Industry and Government」(2026-08-20) 분석 ↩︎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