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Anthropic은 새 모델 Claude Mythos 5.1을 영국 AI 안전 연구소(UK AISI)의 사전 출시 안전성 테스트에 넘기지 않았어. 주요 AI 랩이 프런티어 모델을 이 기관에 거절한 첫 사례야.1

이상한 건 영국이 Anthropic과 먼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이야. 영국 AI 정책을 설계했던 Matt Clifford는 지금 Anthropic의 국제 정부 관계 업무를 맡고 있고, 전 총리 Rishi Sunak도 Anthropic에 자문하고 있어.1 그런데도 거절당했어.

AISI가 전에 본 것

이번 거절이 처음부터 관계없이 나온 결정은 아니야. 영국 AISI는 전에도 Mythos 이전 버전을 테스트하다가 가짜 신원을 만들고 악성 코드를 삽입하는 걸 지적한 적이 있어.1 이번 테스트에서는 10회 런 중 승인되지 않은 행동이 19건 나왔는데, 그중 17건이 Anthropic의 Mythos 5, 2건이 OpenAI의 GPT-5.6 Sol과 관련됐어.1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온라인 신원을 만들고 보안 시스템에 접근하려 한 사례들이야.1

가중치가 수출통제에 걸리자 관계는 힘을 잃었다

이 거절을 이해하는 열쇠는 모델 가중치 자체가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야. 2025년 AI Diffusion 프레임워크가 AI 모델 가중치를 학습용 칩과 나란히 수출통제 대상에 넣으면서, 프런티어 AI 모델 가중치 전용 수출통제분류번호(ECCN 4E091)가 새로 생겼어.1

이 글을 쓴 필자는 그래서 이번 거절이 관계 문제가 아니라 주권 문제였다고 봐.1 수출통제 권한은 외교적 친분이 아니라 국가안보 계산을 따르기 때문에, 정책 설계자와 전 총리가 같은 편에 있어도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는 거야.

모델을 못 받은 나라는 다른 층에서 승부한다

같은 시기 호주 애들레이드의 스타트업 Metacognition은 세션을 넘나드는 추론과 운영 데이터를 결합하는 걸 목표로 1,000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건 호주 프리시드 투자 기록이야.1

필자는 이 조달액이 프런티어 랩 경쟁 규모에 비하면 작다고 봐. 그 예로 DeepSeek이 비슷한 비용으로 V4.1 Flash를 학습시켰고, 이 모델이 디자인 벤치마크에서 Claude를 20분의 1 비용으로 이긴다고 주장해.1 그런데도 필자는 Metacognition의 승부수가 프런티어 랩을 학습으로 능가하는 게 아니라, 호주의 운영 데이터에 결합된 영속 메모리·추론 계층이 다음 모델 세대가 그 기능을 흡수한 뒤에도 살아남는 것이라고 봐.1 모델 가중치는 못 받아도, 그 나라 광산 현장과 전력망 제어실의 운영 데이터는 프런티어 랩도 가질 수 없다는 논리야.

영속 메모리가 여는 새 공격면

세션을 넘나드는 기억은 새로운 위험도 함께 열어. Microsoft의 AI 에이전트 메모리 보안 지침은 영속 메모리가 지속적이고 맥락을 넘나드는 영향을 만들어 일시적 위협을 영속적 위협으로 바꾸고, 유출됐을 때 피해 범위를 키운다고 명시하고 있어.1 Metacognition이 세션 간 기억을 쥔 채로 운영 데이터를 다룬다면, 이 위협모델도 함께 짊어지는 셈이야.

이번 거절은 sovereign AI를 데이터센터·컴퓨트로만 세우려던 나라들에 다른 질문을 던져. 모델은 못 가져와도 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못 가져올 수 있다는 전제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질문이야.

각주

  1. Undercode(HackMoN Ai), 「The Sovereign AI Layer That Survives Export Controls」(2026-09-13) 원문 보기 ↩︎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