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ys 실적표부터 보자.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2% 늘었고,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를 올려 잡았어.1 그런데 주가는 7월 16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12% 빠져 있었어.1 매출은 뛰는데 주가는 처지는 이 간극, 어디서 나오는 걸까.
7월 27일 나온 발표가 답의 절반이야. Synopsys는 Microsoft와 함께 만든 자율 에이전트 AI 워크플로 두 개를 공개했고, AMD가 벌써 그걸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어.1 발표 장소는 DAC Chips to Systems 콘퍼런스였고, 두 워크플로 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icrosoft Discovery에서 써볼 수 있어.1
두 워크플로가 하는 일은 다르다. 하나는 디버그 클로저야 — 칩 설계에서 오류를 찾고 검증을 앞당기는 일을 여러 에이전트 AI가 나눠 맡는데, 초기 평가에서 디버그 사이클 시간을 25~40% 줄였다고 해.1 다른 하나는 Azure에서 도는 Synopsys의 Fusion Compiler로 구현·클로저 작업을 자동화하는 쪽이고, 초기 평가에서 결과물 품질이 좋아졌다는 얘기가 나왔어.1 AMD는 이 워크플로를 차세대 제품에 적극 적용해보는 중이야.1
왜 이게 중요한가. Synopsys는 칩을 설계하는 소프트웨어와 지식재산권(IP)을 파는 회사야 — 반도체 회사가 한 번 이 도구로 설계 파이프라인을 짜면 다른 도구로 갈아타기가 어렵다. 그 고착성이 이번 매출 성장에도 드러났고, 이미 NVIDIA가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넓혀 둔 상태였어.1 여기에 Microsoft와 AMD까지 걸리면, 칩 설계 워크플로 자체에 에이전트 AI가 들어가는 흐름에서 Synopsys가 세 곳의 빅테크·반도체 회사와 동시에 손잡은 모양이 돼.
그럼 주가는 왜 처졌을까. 답은 Ansys야. Synopsys는 작년 Ansys 인수에 350억 달러를 썼고, 그 상각 비용이 마진을 계속 눌러 왔어 — 비용이 줄어들 때까지는 여유가 없다는 게 시장의 계산이야.1 현금흐름도 겉보기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2025 회계연도 영업현금흐름의 약 58.8%가 주식보상비용이었고, 연간 잉여현금흐름 약 13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이 실제 현금이 아니라 이 비현금 항목에서 나온 거야.1 지식재산권 부문의 허위진술 의혹으로 여러 집단소송도 걸려 있고, Elliott Investment Management와의 합의가 회사를 전략적 변화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1
기관 자금은 이 사이에서 조금 물러났어. 최근 분기 헤지펀드 보유 건수가 91개에서 84개로 줄었거든.1 다만 공매도 비중은 유동주식의 2.94%에 그쳐 — 조직적인 약세 베팅이라 보기는 어려워.1 8월 7일 기준 forward PER은 24.10, 성장이 계속된다는 걸 전제로 한 값이지 과열된 수준은 아니야.1
정리하면 이런 구도야. 에이전트 AI 워크플로가 AMD·Microsoft를 끌어들이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쪽과, Ansys 인수 부담과 소송이 마진과 현금흐름을 누르는 쪽이 같은 회사 안에서 맞서고 있어. 지금 나온 워크플로는 아직 “평가 중”이라는 단계고, 이게 AMD를 비롯한 고객사의 실제 유료 계약으로 넘어가는지가 다음에 볼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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