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 열 명 중 넉넉히 여덟 명은 이제 외국인이야. 한국면세점협회가 2026년 8월 2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6년 7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이 77.3%를 기록했어. 1년 전 같은 달(69.6%)보다 7.7%포인트 올랐어.1
숫자로 보면 외국인 쏠림은 더 뚜렷해져. 지난달 외국인 구매 인원은 130만3천527명으로 1년 전(99만831명)보다 31.6%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8천248억5천만원으로 1년 전(6천404억8천만원)보다 28.8% 늘었어.
반대로 내국인 쪽은 줄었어. 내국인 구매 인원은 136만3천372명으로 1년 전(158만9천508명)보다 14.2% 줄었고, 매출도 2천417억8천만원으로 1년 새 13.5% 줄었어. 구매 인원 자체는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조금 많은데, 매출은 외국인이 내국인의 3.6배야. 1인당 쓰는 돈이 다르기 때문이야 — 내국인은 1인당 18만원을 쓰는데 외국인은 63만원을 써. 전체 면세점 구매 인원은 1년 전보다 3.4%, 매출은 16% 늘었는데, 이 성장을 사실상 외국인이 다 만든 셈이야.
그런데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져. 외국인 매출은 6월 9천176억원에서 7월엔 오히려 10%가량 줄었어. 반대로 내국인 매출은 6월 2천110억원에서 7월 14.6% 늘었어. 1년 전과 비교하면 외국인 쏠림이 굳어지는 그림이지만, 바로 전달과 비교하면 외국인은 주춤하고 내국인은 살아나는 그림이야.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하면서도, 환율 같은 소비 환경이 바뀌면 내국인 수요도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어. 최근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 내국인이 해외여행이나 면세점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었다는 게 업계가 보는 배경이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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