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세계 부채가 35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얘기, 들어봤어? 그 숫자가 금융 안정성 우려로 이어졌고, 안전자산으로 불리던 미국 국채까지 투자자들이 다시 보게 만들었어.1

이 부채 얘기가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의 배경이야. 이틀 일정의 이 회의는 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충격,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둘러싼 긴장, AI 투자 급증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겹친 상태에서 열렸어.1

베센트의 답: 부채가 아니라 성장

미국은 이 회의에서 성장론을 꺼내들었어. 미국 관계자들은 월요일 G20 재무장관들에게 부채 우려에 맞서는 최선의 방법은 성장을 더 세게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촉구했어.1 미국 재무부 수장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회의 시작에 이 논리를 직접 꺼냈어.

“세계는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 이후로 부채에 잠겨 있고, 여기서 빠져나갈 유일한 방법은 성장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어.1

베센트는 미국 재무부가 짚어낸 성장 저해 요인들도 나열했어 — 과도한 규제·행정 부담, 잘못 설계된 금융 인센티브와 세제, 부족한 공공·민간 투자, 국내 시장 분절, 노동력 기술과 이동성의 공백까지.1

새 얼굴 워시, 그리고 뒤집힌 저축 과잉

이번 회의에는 새 얼굴도 있었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 정책회의에 나온 거야.1 그는 각 회원국의 성장 전망을 더 알고 싶다고 했고, “지금 이 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글로벌 투자 급증의 순간”이라고 말했어. 과거 투자 기회 부족으로 자본이 놀고 있던 “글로벌 저축 과잉”이 이제 뒤집혔다는 얘기였어.1

베센트는 미국의 강한 성장이 AI 인프라 투자 덕을 봤다고 짚었는데, 같은 문장 안에 흥미로운 인과가 하나 더 있어. 그 AI 투자가 그동안 미국 국채로 흘러들며 차입 비용을 낮춰주던 저축을 빨아들여, 결과적으로 국채 수익률을 밀어올렸다는 거야.1 베센트가 자랑하는 성장 동력이 동시에 그가 방어해야 할 국채 부담을 키우고 있는 셈이지.

”채권시장 소란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베센트는 회의 전날인 일요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미국 부채에 쏠리는 시장의 우려를 낮춰 잡았어.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나은 위치에 있는 건 대규모 재정적자를 내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였어.1

“우선, 채권시장 소란이 어디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그는 말했어. “중요한 건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고.1 세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국채 수익률이 AI 투자로 밀려 올라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이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베센트 개인의 낙관적 진단으로 읽는 게 맞아.

성장론 옆의 다른 의제들

회의 의제가 부채·성장뿐이었던 건 아니야. 미국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는 이란을 고립시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몇 달째 이어진 대치를 끝내는 것이었고, 여기엔 2차 제재 위협까지 동원할 방침이었어.1

중국을 향해서도 압박이 이어졌어. 베센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세계가 1조 2000억 달러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는 없다”며, 중국 경제가 사실 취약한데도 수출로 이를 빠져나가려 한다고 말했어.1 그는 CNBC에다 중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와 일요일에 “꽤 활발한 회동”을 가졌다고도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어.1

캐나다와의 관계도 회의 뒷단에 걸려 있었어. 새 미국 관세를 막기 위한 협상이 지난주 결렬되면서 캐나다가 며칠 안에 발효될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태였고, 베센트는 회의 곁에서 캐나다 측 카운터파트를 만나기로 했다고 확인했어.1

각주

  1. Reuters, 「G20 host US pushes growth agenda to allay debt market concerns」(2026-08-31), Kitco 게재 기사 원문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