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하게 걸수록 중국은 더 빨리 자립했어. 산업연구원이 8월 2일 낸 ‘미·중 경쟁 2.0, 중국의 AI·공급망 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 K-제조 대체불가성의 전략적 육성과 활용’ 보고서가 하는 얘기가 바로 이거야.1
보고서는 미중 패권 경쟁의 무대가 바뀌었다고 봐. 관세로 서로를 압박하던 단계는 지났고, 지금은 AI 표준의 주도권과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질서의 통제력을 두고 겨루는 단계라는 거지. 그 전환을 만든 결정적 사건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였다고 보고서는 짚어. 중국의 반도체·AI 생태계를 옥죄려던 조치가 오히려 자립을 재촉했다는 거야.
그 결과가 숫자로 나와. 12인치 웨이퍼의 중국산 점유율은 2020년 3%에서 2026년 32%로 확대될 전망이야.1 창신메모리(CXMT)는 세계 4위 D램 업체로 부상했어. 화웨이의 독자 아키텍처, 소재·부품·장비와 메모리 국산화, 국산 칩·소프트웨어·AI 모델을 결합한 생태계 내재화가 이 자립의 뼈대야. 피지컬 AI에서도 격차는 이미 벌어져 있어 —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88% 이상을 차지했어.1
보고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그림을 그려. 구동 가능한 AI를 제조·물류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해 자국 중심의 작업표준을 먼저 세운 뒤, 그 표준의 글로벌 선도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망이야.
이 앞에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 보고서는 반도체·제철·조선처럼 한국만 보유한 암묵지와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제조 대규모언어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존 제조 강점과 결합한 ‘K-제조 아키텍처’를 완성해야 한다고 제언해.
조은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렇게 만든 대체불가 자산을 지렛대 삼아 공급망 협력·시장진출과 연계한 새로운 통상 전략을 세우고, 한국이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AI 기술 생태계의 공동 설계자로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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