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9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공개했어.1 기조연설에 나선 이준희 대표는 맥킨지 조사를 인용해 “기업 88%가 최소 한 개 업무에 AI를 도입했다고 답했지만, AI가 이익에 유의미하게 기여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고 소개했어.1
AX를 일곱 조건으로 정의했어
이 대표가 꼽은 AI 도입 성공 열쇠는 일곱 가지야. AI와 사람의 협업에 맞춘 프로세스 재설계, AI가 쓸 수 있는 형태로의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체계, AI 행동에 대한 거버넌스,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지. 그는 이 일곱 조건을 AX로 정의했어.1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야.1 삼성SDS는 개발·구매·품질·경영지원·사업이행·마케팅·영업 등 사내 7대 업무 영역에 이 일곱 조건을 먼저 적용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쓰고 있어.1
오픈AI·앤트로픽과 나란히 서
삼성SDS는 OpenAI, Anthropic, 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FDE)를 연내 200여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야.1 국내 기업 최초로 OpenAI의 보안 자동화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어.1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3~4개월 전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픈AI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역량을 내재화하고 검증까지 완료했다”고 말했어.2
Anthropic과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AX 사업 공동 발굴 방침을 재확인했어.1 무대에는 OpenAI 김경훈 한국총괄대표와 Anthropic 최기영 한국대표가 나란히 올라 협력 방향을 설명했고, 샘 올트먼 OpenAI CEO는 영상 메시지로 참여해 삼성SDS를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로 평가했어.1 Anthropic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에 대해 이 대표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어 그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어.2
RX(로봇전환) 사업을 공식 출범시켰어
삼성SDS는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안에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했어.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430여개 제조 고객사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해온 경험을 로봇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야.1 안대중 삼성SDS 디지털팩토리 담당 부사장은 “그동안 구축한 관계사 생산라인이 1천여 개가 넘는데 아직은 수작업에 의존적인 라인이 많다”며 이 부분을 범용 로봇으로 자동화 대체하는 것이 선행될 것이라고 밝혔어.2 제조실행시스템(MES) 솔루션으로 구동 중인 430여 개 외부 고객사도 주요 공략 대상이야.2
내년부터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여.1 안 부사장은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을 위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한다며 “중국의 로봇 엔드이펙터(수행장치) 기술이 뛰어나고 원가 경쟁력도 높다”고 말했어. 이를 한국 로봇 기업들의 강점인 제조라인 통합·튜닝 역량과 결합할 수 있다고 봤지.2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냈어.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로보틱스 등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 10곳이 참여하는 ‘팀 REX’ 파트너십을 꾸렸고, 특히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세운 월든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협력 계약을 맺어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어.1
KKR과 함께 2031년까지 10조원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AI·로봇 분야 전략적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어.2 글로벌 투자기업 KKR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AI와 로봇 전환(RX) 사업 전반의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는 구상이야.2 삼성SDS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KKR과의 협력으로 확보한 신규 자금 1조2천억원과 현금성 자산 6조6천억원 등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소개한 바 있어.2 KKR과는 지난 4월 투자·파트너십을 체결했어.2
이 대표는 투자 방향으로 AX, RX, 물류 세 분야를 제시하며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2 “현재 AX 기술 관련 전략적 투자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RX 분야에서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지분 투자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물류 영역에서도 항공 물류 강화를 위한 투자·전략 수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2 데이터센터 투자도 계속돼. 현재 운영 중인 동탄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2028년 국가 AI 컴퓨팅 센터, 2029년 구미 데이터센터 구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야.2
협업 도구도 ‘답을 찾는 AI’에서 ‘일하는 AI’로 바뀌어
오는 10월 상용화하는 ‘브리티웍스 코워크’는 단순 정보 검색·추천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던지면 계획 수립부터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일정 등록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방식이야.1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업무 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는 점, 메일·일정·드라이브 등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맥락 그래프로 사용자 맥락을 깊이 이해한다는 점, 오픈소스 모델 기반으로 비용 효율을 높였다는 점을 글로벌 솔루션 대비 차별점으로 꼽았어.2 ‘브리티웍스 코워크’는 폐쇄망 환경이 필요한 공공·국방·금융 등 규제 산업을 타깃으로 삼아.2 이날 행사에서는 GS칼텍스, 동원그룹, 베슬AI(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으로 GPU 가동률 35%→90% 개선) 등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소개됐어.1
이번 콘퍼런스에는 현장 8000여명, 온라인까지 합치면 1만5000여명이 발표를 지켜봤어.1 다음에 확인할 지점은 둘이야. 브리티웍스 코워크의 10월 상용화 이후 실제 도입 사례, 그리고 Anthropic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를 좌우할 미국 정부 검토의 진행 상황이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