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 David O’Connor가 9월 9일 NVIDIA에 대한 커버리지를 새로 시작했어. 등급은 Overweight, 목표가는 300달러야. 지금 주가보다 약 34% 높은 값이야.1

숫자만 보면 놀랄 만해. 수년간 “AI 대장주라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온 NVIDIA를, 파이퍼는 자기네 AI 커버리지 종목군 중 오히려 가장 싼 축에 든다고 봤어. 왜 그렇게 봤는지, 그리고 그 논리에 어떤 전제가 깔려 있는지가 이 노트의 핵심이야.

시장 지배력부터 확인한다

파이퍼는 NVIDIA를 AI 컴퓨트 시장의 명백한 1위로 본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80%, 물량(유닛) 기준으로는 약 50%로 추정해.1 매년 신제품을 내놓는 주기(annual cadence)를 유지해 온 것이 업계를 계속 앞서 끌고 간 힘이라는 설명이야.

실적도 이 평가를 뒷받침해. NVIDIA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로 962억 달러를 보고했는데, 전년 대비 106% 늘어난 수치야. 그중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117% 증가했고, GAAP 총마진은 75%,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2.22달러였어.1

”14배”라는 숫자의 의미

파이퍼 노트에 따르면 NVIDIA는 2028 회계연도 추정 순이익 기준으로 약 14배에 거래돼. 이걸 자기네 AI 유니버스 안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 중 하나라고 부르면서, PEG 비율로 환산하면 0.3이라고 짚었어.1 PEG 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인데, 통상 1 아래면 성장 속도에 비해 주가가 싸다고 해석해.

목표가 300달러도 이 14배 배수를 2028년 예상 실적에 그대로 적용해 나온 숫자야.1 즉 파이퍼의 낙관론은 “배수가 더 오를 것”이 아니라 “지금 배수로도 회사가 그만큼 커질 것”에 걸려 있는 셈이야.

공급 제약은 양날의 검이다

파이퍼는 앞으로 2~3년간 AI 컴퓨트 공급이 계속 빠듯할 것으로 봐.1 공급이 부족하면 수요가 눈에 잘 보이니 좋은 일 같지만, 동시에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래 매출을 미리 예상해 생산 능력을 늘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 파이퍼는 NVIDIA가 매년 신제품을 내는 속도를 그대로 지켜내는 것, 그리고 경쟁사들이 NVIDIA 의존을 줄이려는 시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짚었어.1

실제로 위험 신호도 이미 실적에 찍혀 있어. NVIDIA는 재고와 초과 구매 의무에 대해 분기 9억8500만 달러의 충당금을 보고했고, 중국 판매 제한 여파로 H200 제품과 관련해 상반기에만 약 4억 달러의 비용을 공시했어.1 수요가 강하다고 해서 재고·규제 리스크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뜻이야.

결국 관건은 47% 성장을 지켜내느냐다

파이퍼는 NVIDIA의 매출이 연평균 47% 성장하고, 이익도 비슷한 속도로 늘어 2030 회계연도에는 주당순이익 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1 이 속도를 지켜낸다면 지금의 14배 배수는 확실히 싸 보여. 문제는 지출 속도든 제품 실행이든 수익성이든 어느 한 곳에서 의미 있게 느려지면, 그 14배가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야.1

헤지펀드들의 태도는 여전히 낙관적이야. 2분기 말 기준 285개 헤지펀드가 NVIDIA를 보유해, 1분기의 275개보다 늘었어.1 하지만 이 노트가 실제로 던지는 질문은 “AI 수요가 강한가”가 아니라 “NVIDIA가 그 강한 수요를 파이퍼가 가정한 속도로 계속 이익으로 바꿔낼 수 있는가”야.1 다음 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율과 재고·충당금 규모가 이 가정을 계속 지지하는지가 확인할 지점이야.

각주

  1. Yahoo Finance, 「Nvidia (NVDA) Looks Cheap on Piper’s Forecasts, but the Earnings Assumptions Are the Real Test」(2026-09-14) 원문 ↩︎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