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사이에 글로벌 제약사 두 곳과 잇달아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어. 상대는 제넨텍과 일라이 릴리이고, 두 계약 규모를 합치면 공시 기준 최대 5조865억원이야.1 계약금만 따져도 3천758억원인데, 이건 한미약품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2천578억원)의 1.5배에 달하는 돈이야.1
두 계약, 석 달 사이에 나란히
먼저 성사된 건 6월 릴리와의 계약이야. 대상 물질은 바이오신약 후보 ‘소네페글루타이드’로, 소장 일부가 소실돼 나타나는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야.1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천만달러(약 1조8천973억원)이고, 이 중 계약금은 7천500만달러(약 1천129억원)야.1
두 번째는 8월 24일 제넨텍과 맺은 계약이야. 대상은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로, 지금 임상 1상이 진행 중이고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물질이야.1 계약 규모는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23억달러(약 3조1천892억원), 계약금은 전체 규모의 8%인 1억9천만달러(약 2천629억원)야.1
실적에 곧바로 찍혔다
이 계약들의 효과는 벌써 숫자로 드러났어. 릴리와의 계약에 힘입어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천3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9% 뛰었어.1 기술수출 계약 하나가 분기 실적을 이 정도로 흔들 수 있다는 게 이 업종의 특징이기도 해 —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한 번에 큰 금액으로 잡히기 때문이야.
왜 지금 한미약품인가
업계는 이번 성과를 우연이 아니라 누적된 투자의 결과로 보고 있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축적한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이며, “특히 비만·대사질환 분야에서 자체 플랫폼과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글로벌 제약사에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어.1
그 축적의 뒷배경은 연구개발비 추이에서 보여.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의 14~15%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해왔고, 연구개발비는 2023년 2천50억원, 2024년 2천98억원, 지난해 2천290억원으로 매년 늘었어.1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1천255억원을 연구개발에 썼어.1
다음에 볼 지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전체의 기술수출액은 약 150억달러였는데, 올해는 8월까지 공개된 계약 총액이 이미 110억달러(약 15조원)를 넘었어.1 한미약품의 이번 계약들이 여기에 크게 기여한 셈이야.
한미약품은 2023년부터 비만신약개발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가동해왔고, 비만신약 ‘에페’를 연내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야.1 아직 라이선스 아웃되지 않은 후속 비만 치료제 후보들도 남아 있어서, 추가 기술수출이 나올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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