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기업 D-Wave Quantum(NYSE:QBTS)이 8월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날 주가는 9% 빠지며 마감했어. 지난 1년으로 보면 주가는 24% 올랐는데, 연초 이후로는 똑같이 24% 내려간 상태였다.
실적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니야. 상반기 예약(bookings)이 1,120% 급증해 3,550만 달러를 찍었어. 이 급증은 플로리다대학교와 포춘 100대 기업 한 곳과 맺은 구매·기업 계약 덕분이다. 2분기 매출 310만 달러 중 62%는 상업 고객에서 나왔고, 잔여 이행의무(RPO)도 668% 뛰었다.
그런데 정작 매출은 제자리였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고, 1분기 매출도 매출 인식 절차 때문에 81% 급감해 290만 달러에 그쳤었다. 지출은 반대로 늘었다. 영업·연구개발·인수 관련 지출이 커지면서 EBITDA 손실이 2,000만 달러에서 3,700만 달러로 확대됐고, 상반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5,36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1억 1,150만 달러였다. 예약은 늘었는데 그게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엇갈림을 두고 CNBC의 짐 크래머는 시장이 D-Wave Quantum에 대해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어.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전에는 실적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갑자기 신경 쓴다”며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 근거 없이 오른 거였거나, 이제 차익 실현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건 크래머 개인의 해석이야 — 예약과 매출이 갈렸다는 것 자체는 실적 숫자로 확인되지만, “시장이 현실적으로 변했다”는 그가 붙인 설명이다.
남은 숫자들도 엇갈린 그림을 보탠다. D-Wave Quantum의 주가매출비율(P/S)은 610.97로 매우 높은데, 경쟁사 Rigetti의 465도 만만치 않게 높다. 공매도 비중도 비슷하게 높아서, 7월 말 기준 D-Wave Quantum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19.98%, Rigetti도 19%다. 그런데도 헤지펀드들은 발을 빼지 않았어 — Insider Monkey가 추적하는 헤지펀드 중 QBTS 지분을 보유한 곳은 2025년 4분기 22곳에서 2026년 1분기 26곳으로 늘었다.
다만 이 기사를 쓴 Insider Monkey 스스로도 QBTS에 큰 확신을 걸지는 않아. 위험과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AI 종목이 더 높은 수익과 더 낮은 하방 위험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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