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줄었어. 4개월 만의 감소야1. 5~7월 석 달 내내 늘던 흐름이 꺾인 거지.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9조5718억원으로 전월보다 1815억원 줄었어1. 신용대출이 줄어든 건 지난 4월(3182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야1. 그 전엔 정반대였어 —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2666억원, 7월 9713억원씩 석 달 연속 늘었거든1.

증가세가 이렇게 가팔랐던 데는 이유가 있어. 지난 6월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겠다며 마이너스통장 신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을 조이기 시작했어1. 규제가 더 세지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몰린 거야. 여기에 증시 활황까지 겹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목적의 대출도 함께 불었어.

그런데 최근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이 투자용 대출 수요부터 빠르게 식고 있어.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금액은 지난달 말 96조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5036억원 줄었어1. 한도금액 역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지. 마이너스통장을 갚고 해지하거나, 만기 때 연장하지 않는 차주가 늘었다는 뜻이야. 실제로 쓰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지난달 말 43조9949억원으로 한 달 새 1782억원 줄었어1.

금리도 한몫했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6개월 변동형)는 지난 4월 28일 기준 연 3.91~5.37%였는데, 지난달 말에는 연 4.78~5.98%까지 올랐어1. 넉 달 만에 금리 하단만 0.87%포인트 뛴 거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 이자 부담이 커진 것도 이번 감소에 영향을 미쳤어1.

정리하면 규제로 미리 당겨 받은 대출 수요와 증시 활황이 만든 빚투 수요가 동시에 꺾이면서, 금리 상승과 맞물려 신용대출 증가세를 멈춰 세운 셈이야.

각주

  1. 한국경제, 「급증하던 은행 신용대출…금리 뛰자 4개월 만에 감소」(2026-09-02) 기사 ↩︎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