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거래소에 돈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그 돈이 모두 거래를 받치는 건 아니야. Dune은 2026년 상반기 주요 집중 유동성 풀에서 추적한 18억 4,000만 달러 가운데 약 16억 달러가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다고 집계했어. 이 조사는 1inch의 의뢰로 진행됐고, Dune은 방법론과 결론을 독립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어.1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 돈이 멈춰
집중 유동성은 유동성 공급자가 두 토큰을 특정 가격 구간에 배치하는 방식이야. 예를 들어 ETH와 USDC 풀의 범위를 ETH 2,000~2,500달러로 정하면, ETH 가격이 그 안에 있을 때만 그 포지션이 거래를 처리하고 수수료를 벌어. 가격이 범위 밖으로 나가면 자금은 풀에 남아 있지만 거래에는 쓰이지 않아.1
이 구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예치금과 실제 시장 깊이를 나눠 봐야 해. 평균 주간 기준으로 약 5억 4,200만 달러, 전체 추적 유동성의 29.5%가 완전히 범위 밖에 있었어. 이 자본은 시장 밖으로 빠진 게 아니라 가격이 너무 높거나 낮아져서 당장 거래를 받지 못한 상태였지.1
조용한 방향성이 더 위험해
조사에서 유동성의 유휴화는 가격 변동성보다 가격이 움직인 방향과 더 가까웠어. 변동성이 컸더라도 가격이 시작점 근처로 돌아오면 포지션이 범위 안에 남을 수 있지만, 한쪽으로 꾸준히 움직이면 비교적 조용한 장에서도 자본이 범위 밖으로 밀려나.
규모가 작은 포지션이 더 자주 멈췄지만, 유휴 자본의 대부분은 큰 포지션에 있었어. 1,000달러 미만 포지션의 약 54%가 범위 밖이었던 반면 100만 달러 초과 포지션은 26%였어. 그래도 100만 달러 초과 포지션이 전체 유휴 자본의 47%, 약 2억 6,000만 달러를 차지했지.1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포지션도 취약했어. Uniswap v3에서 개인 지갑이 차지한 귀속 유휴 자본의 비중은 체인에 따라 82~94%였고, 계약이 관리하는 포지션은 더 일정한 범위에 머물렀어. 가격이 움직일 때 누가 범위를 다시 조정하느냐가 유동성의 작동 여부와 이어지는 셈이야.1
1억 5,000만 달러는 확정 수익이 아니야
Dune은 범위 밖에 머문 유동성 공급자가 연간 약 1억 5,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놓쳤을 수 있다고 추정했어. 계산에는 범위 안에서 작동한 포지션의 혼합 수수료 연환산 수익률 약 35%가 쓰였어.1
다만 이 금액을 되찾을 수 있는 확정 수입으로 읽으면 안 돼. 포지션을 계속 작동시키려면 거래 비용이 들고, 범위를 다시 설정하는 순간 실행 위험과 불리한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어. 유휴 자본을 줄이는 일도 공짜가 아니라는 뜻이야.1
이번 조사는 Uniswap v3·v4, PancakeSwap v3, Aerodrome Slipstream을 7개 체인에서 주간 단위로 추적했어. 2026년 1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범위 밖 유동성의 비중은 대체로 25~35% 사이였고, 2월 초에는 거의 41%까지 올랐어.1
탈중앙거래소의 유동성을 볼 때는 예치된 총액만 세면 안 돼. 현재 가격 주변에서 실제로 거래를 받는 자본이 얼마인지, 그 자본을 누가 얼마나 자주 조정하는지, 조정 비용을 감안해도 수수료가 남는지를 함께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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