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The Information의 단독 보도로만 알려졌던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 인수가 9월 3일(목) 공식 확인됐어.1 실제 거래 대금은 129억 3천만 달러, 규제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한다.1 발표 직후 첫 한 시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2% 올랐어.1
먼저 손을 내민 쪽은 허깅페이스였다
이번에 새로 드러난 건 거래가 시작된 경위야. 허깅페이스 CEO 클레망 들랑그는 CNBC에 이번 여름 자신이 먼저 젠슨 황에게 거래를 제안했고, 몇 주 뒤 성사됐다고 밝혔어.2 “여름 동안 허깅페이스와 오픈소스 AI 전반이 전환점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더 많은 자원, 더 큰 규모, 더 큰 가시성이 필요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야.2
왜 하필 지금 자원과 규모가 필요했을까. 허깅페이스는 최근 강력한 AI의 빠른 발전이 낳은 보안 우려를 그대로 보여준 해킹 사건의 한복판에 있었어.2 들랑그는 이 침해 사고의 원인을 엔지니어링 실수로 돌렸고, 대응 과정에서 엔비디아 버전의 중국산 오픈모델을 썼다고 밝혔어.2
엔비디아가 산 것은 칩이 아니라 생태계라는 말
허깅페이스는 1,800만 명이 넘는 개발자·연구자·창작자가 300만 개 넘는 모델을 공유하고, 20만 개 넘는 기업이 AI를 찾고 배포하는 데 쓰는 플랫폼이야.1 엔비디아는 이 인수 이후에도 허깅페이스가 “AI 생태계 전체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남을 것이며, 자사는 이미 이 플랫폼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오픈모델·데이터 제공자라고 밝혔어.1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총괄 저스틴 보이타노는 폐쇄형과 개방형 모델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라야 대규모 학습·추론이 계속된다고 말했고, 개발자에게 하드웨어·클라우드 선택권을 계속 주는 게 허깅페이스 사용자 기반이 커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어.1 다만 그 학습·추론이 결국 엔비디아 하드웨어 위에서 이뤄져 회사에 이득이 될 거라는 말도 함께 했어.1 젠슨 황은 X에 개방형 모델이 안전과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하며 “모든 개발자·스타트업·대학·산업·국가가 AI로 만들고 커스터마이즈하고 이득을 볼 수 있게 한다”고 썼어.1 여기까지는 회사의 설명이고, 확인되는 건 거래 대금과 종료 시점, 허깅페이스가 보유한 사용자·모델 규모다.
시장이 본 것: 칩회사에서 플랫폼회사로
엔비디아 투자자이자 BD8 CEO인 바버라 도런은 야후파이낸스에 이번 거래를 “훌륭한 전략적 움직임”이라 평가하며, 엔비디아가 단순 칩 공급자가 아니라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고 말했어.1 도런은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잉여현금흐름이 약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29억 달러는 “큰 부담이 아니다”라고 봤어.1
이 거래는 규모로도 눈에 띄어. 작년 말 2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Groq 자산 인수에 이어 엔비디아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래고, 그 이전 최대 거래는 2019년 이스라엘 칩메이커 멜라녹스를 약 7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었어.2
다음에 볼 것
거래는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2027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1 승인 절차가 얼마나 순조롭게 풀리는지, 그리고 종료 후 허깅페이스가 실제로 “개방형 플랫폼” 약속을 어떻게 지키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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