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의 얼굴이 1년 사이 꽤 달라졌어. 2025년 7월 말 에프앤가이드 업종 분류로 상위 100개 종목 중 반도체 및 관련장비 종목은 17개였는데, 2026년 7월 14일에는 32개가 됐어. 15개가 늘었고, 비율로는 88% 증가야.1

이 변화는 단순히 반도체 종목 몇 개가 새로 상위권에 들어왔다는 뜻만은 아니야. 같은 기간 바이오는 10개에서 11개로 한 곳 늘었고, 의료 장비·서비스와 제약은 각각 8개와 9개로 변하지 않았어. 코스닥 상위권에서 반도체 및 관련장비의 존재감이 유독 커진 셈이지.1

상위권을 차지한 숫자

반도체 및 관련장비 종목 수는 지난해 7월 말 17개에서 8월 말 21개로 늘었어. 올해 4월 말에는 28개, 5월 말 29개, 6월 말 31개를 거쳐 7월 14일 32개까지 올라왔고.1

개별 종목의 순위 변화도 컸어. 반도체와 태양전지 제조장비를 만드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말 코스닥 시가총액 42위에서 2026년 7월 16일 4위로 올라왔어.1

코스닥이 코스피를 따라가는 방식

상위권에 반도체 관련주가 많아지면서 코스닥은 반도체 업황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전보다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어. 반도체 장비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움직이면 두 시장이 함께 오르내리는 동조화가 강해질 수 있다는 거야. 다만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몰릴 때는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어. 이건 기사에서 익명을 요청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가 한 설명이야.1

실제 올해 들어 7월 16일까지 코스피가 오른 날 코스닥이 내린 거래일은 32일이었어. 전체 132거래일의 24%로, 약 네 거래일 중 하루꼴이야. 지난해 같은 조합은 242거래일 중 32일, 13%였으니 올해 비중이 지난해의 약 1.8배로 높아졌지.1

반대 방향은 줄었어. 코스피가 하락했는데 코스닥만 오른 날은 올해 11일, 전체의 8%였어. 지난해에는 27일, 11%였고. 코스닥이 코스피와 함께 흔들리는 장면은 남아 있는데, 코스피가 오를 때 독자적으로 따라가는 힘은 약해진 모습이야.1

아직 한 가지로 설명되지는 않아

기사에서 IBK투자증권 코스닥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에서는 성장성이 좋은 산업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다며,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과 실적이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설명했어. 동시에 최근에는 코스피의 변동성과 수익률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더 강하게 투자한다고 봤고.1

그래서 이번 숫자를 “코스닥 전체가 반도체 시장이 됐다”라고 읽기에는 아직 이르다. 확인된 건 상위 100개 안에서 반도체 및 관련장비 종목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 그리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방향이 엇갈린 거래일이 많아졌다는 사실이야. 이 변화가 계속되는지는 반도체 종목의 상위권 비중과 두 시장이 오르내리는 방향을 함께 보면 알 수 있어.

각주

  1. 김유향, 「코스닥도 반도체 장세?…시총 톱100에 반도체주 1년새 88%↑」(연합뉴스, 2026-07-18) 기사. ↩︎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