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가 없어지는 미래를 말하는 사람은 많아졌어. 하지만 CoinDesk가 만난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더 정확한 그림은 은행의 퇴장이 아니야. 은행계좌가 금융 서비스의 첫 화면에서 내려가고, 여러 자산을 담은 지갑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변화에 가까워.

계좌 하나에서 지갑 하나로

Steakhouse Financial의 공동창업자 Adrian Cachinero는 18개월 된 딸이 평생 은행계좌를 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어. 그가 말한 이유는 은행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결제와 저축 같은 금융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바로 쓰는 데 익숙해질 거라는 전망이야.1

Standard Chartered의 결제 부문 책임자 Naveen Mallela도 비슷한 방향을 개인 의견으로 제시했어.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각각 만드는 대신, 현금·여러 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스테이블코인·토큰화 머니마켓펀드와 크립토 자산을 한 앱의 지갑에 담는 그림이지.1

이때 지갑은 단순한 보관함이 아니야. 돈과 자산을 한 화면에서 옮기고 쓰는 접점이 돼. 다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자산의 발행자와 책임 주체까지 하나로 합쳐지는 건 아니야.

결제는 스테이블코인, 큰돈은 은행 토큰?

기사에서 제시된 구분은 용도에 따라 달라. Mallela는 스테이블코인이 소매 결제와 송금에서 더 많이 쓰이고, 은행이 발행한 토큰화 예금은 도매·기관 간 결제에서 더 큰 가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봤어.1 스테이블코인은 지갑 사이에서 24시간 가치를 옮길 수 있지만, 은행계좌로 돈을 보내야 하는 순간에는 지연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지.1

현재 숫자는 이 변화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로 제시됐어. Visa의 스테이블코인 추적기는 최근 30일 동안 250달러 미만 소매성 거래 1억 3,240만 건에서 66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어. Standard Chartered는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이 2028년 약 2조 달러까지 약 7배 늘 수 있다고 전망했어.1

다만 이 숫자들은 서로 다른 성격이야. Visa 수치는 특정 기간의 거래 규모를, Standard Chartered 수치는 미래 전망을 가리켜. 전망을 현재 사용량으로 읽으면 안 되고, 거래 규모가 실제로 어떤 결제 상황에서 반복되는지도 따로 봐야 해.

은행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AMINA Bank ADGM의 Rohan Misra는 “지갑만으로는 은행계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어. 사용자가 보는 지갑 뒤에는 규제된 금융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뜻이야.1 기사도 은행이 예금과 토큰, 결제 인프라와 통제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해.

자기 보관도 같은 경계에 걸려 있어. 사용자가 개인 키를 직접 관리하면 중개기관에 맡기지 않고 자산을 통제할 수 있지만, 키를 누가 가져가면 되돌릴 방법이나 보험이 없을 수 있어. Misra는 이를 현금을 매트리스 아래 두는 일에 비유했어.1

그래서 앞으로의 쟁점은 “은행계좌가 없어지나”가 아니야. 지갑 안의 자산을 누가 발행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되돌리며, 은행계좌 바깥의 지갑과 규제된 금융 인프라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더 정확한 질문이야.

아직 모르는 것

기사에 나온 전망만으로는 소비자가 실제로 어느 자산을 얼마나 자주 쓸지 알 수 없어. Binance는 젊은 이용자가 신흥시장에서 많다고 보고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한곳에 담은 슈퍼앱으로 확장하려 하지만, 평균 이용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어.1

은행·핀테크·크립토 기업이 서로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관찰도 나왔어. 다만 기사에 나온 전망만으로는 지갑 속 자산이 실제 결제에서 어디까지 쓰일지, 그 변화가 은행과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어. 다음에는 지갑에 어떤 자산을 담는지와 함께, 그 자산이 실제 결제에서 얼마나 반복해서 쓰이는지를 봐야 해.

각주

  1. CoinDesk/Olivier Acuna, Cheyenne Ligon 편집, 「Crypto executives say digital native generations may never need a bank account」(2026-07-18) 기사. ↩︎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