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다시 어려워졌어. 농협·신협·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잔액이 올해 상반기에 3조원 넘게 늘었고, 세 기관은 연말까지 대출영업 제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어.1

숫자로 드러난 증가

지난달 말 세 기관의 집단대출 잔액은 38조1,500억 원이었어. 지난해 말 35조1,400억 원에서 3조100억 원, 8.6% 늘었지.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8조4,300억 원, 28.4%야.1

증가는 농협과 신협에만 나타난 것도 아니야. 두 기관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조7,000억 원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잔액이 증가했어. 전체 잔액은 5월에 줄었다가 6월에 다시 늘었고.1

가계대출 전체로 보면 더 부담스러워. 상반기 잔액은 농협 7조5,000억 원, 새마을금고 2조4,000억 원, 신협 1조4,000억 원씩 늘어 세 기관 합계 11조3,000억 원 증가했어. 지난해 증가액이 컸던 탓에 올해 순증 여력이 거의 없거나 1% 이내로 제한된 기관들이라는 점이 문제야.1

잔액이 늘어난 배경은 따로 있었어

새마을금고는 규제 전에 접수한 집단대출과 2~3년에 걸쳐 실행되는 중도금 대출이 계속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어. 신협은 기승인 방식으로 나가는 집단대출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고.1

여기에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중단으로 수요가 상호금융으로 이동한 영향도 있었다고 농협 관계자는 설명했어. 이 대목은 당국이 보기에 상호금융의 영업 문제만이 아니라, 금융기관별 공급 제약이 서로 다른 곳으로 대출을 밀어내는 문제이기도 하다는 걸 보여줘.1

그래서 영업 제한도 이어진다

세 기관은 올해 가계대출 순증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순증 불가 조치를 받았고, 농협은 전년 대비 1% 이내가 허용됐어. 그런데 기존 집단대출 실행과 수요 이동이 겹치면서 상반기 잔액은 이미 크게 늘었지.1

이에 새마을금고·신협·농협은 대출영업 제한 기조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어. 새마을금고는 집단대출과 일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신협은 신규 집단대출 심사와 대출 모집인 유입을 막았어. 농협도 대출모집인 가계대출과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을 중단하고, 증가율이 높은 조합에는 추가 제한을 적용하고 있어.1

이번 조치는 각 기관이 집단대출과 가계대출의 신규 취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나타났어. 새마을금고는 2월 집단대출을 통한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대출과 일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어. 신협은 1월부터 신규 집단대출 심사와 대출 모집인 유입을 막았고, 농협은 대출모집인 가계대출과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을 중단했어. 농협은 증가율이 1%를 넘은 농·축협의 비조합원·준조합원 신규대출도 제한했어.1

각주

  1. 연합뉴스, 「상호금융 ‘집단대출 부메랑’ 상반기 3조 쑥…연말까지 영업제한」, 2026년 7월 19일. https://www.yna.co.kr/view/AKR20260718040400002 ↩︎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