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뉴욕 3대 지수는 기술주가 이끌며 다 올랐어. 장 마감 뒤 나온 엔비디아 실적이 그 흐름을 더 밀어붙였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올렸는데도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했어. 오늘 지면은 이 엔비디아발 훈풍과 한은의 긴축, 그 밑에서 움직인 돈을 따라간다.
미장 마감
뉴욕 3대 지수는 나스닥이 앞장서며 다 올랐어. S&P 500은 전일 대비 0.71% 오른 7730.11로, 나스닥은 1.57% 오른 26541.35로, 다우는 0.2% 오른 53569.44로 마감했어.1 섹터별로는 기술(+0.58%)이 가장 좋았고 유틸리티(+0.47%)·헬스케어(+0.43%)가 뒤를 이었어. 반대로 필수소비재(-1.16%)와 부동산(-0.84%)은 내렸어.1
기술주 강세의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었어. 발표 전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약 920억달러, 데이터센터 매출은 약 857억달러였고, 엔비디아 자체 가이던스는 매출 910억달러±2%였어.2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는 7거래일 연속 내려 2022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그리고 있었고, 이 구간에서만 7% 빠졌었어(같은 기간 S&P 500은 1.2% 내림).3
-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7% 뛰었어 — 회사의 매출 가이던스가 AI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는 평가야.4
- 베스트바이도 이번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이던스를 올렸어.5
어제의 핵심 뉴스
미중 반도체 경쟁은 이제 아프리카까지 번졌어. 화웨이가 이집트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사업 입찰에 참여해 자체 AI 가속기 어센드(Ascend) 950 시리즈 등 AI칩 총 2008개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어. 계약이 성사되면 화웨이 어센드 가속기의 첫 알려진 해외 수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6 화웨이의 제안을 파악한 미 국무부는 엔비디아·AMD·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접촉해 미국 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어.6
오픈AI도 엔비디아를 정조준하고 있어.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가 오픈AI의 자체 AI칩 ‘할라피뇨’를 실측한 결과, 전력 대비 처리 성능(같은 전기로 얼마나 많은 AI 작업을 처리하는지)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대비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어. 다만 더 적절한 비교 대상은 이미 고객사 출하가 시작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이라는 지적도 나왔어.7 오픈AI는 브로드컴과 함께 2024년 중반부터 할라피뇨를 개발했고, 본격 양산은 2027년부터 늘어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야.7 반도체 쪽에서는 레이먼드 제임스가 AMD 투자의견을 ‘스트롱 바이’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565달러에서 641달러로 높이기도 했어.3
메타는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을 29개 주와 최대 166억8000만달러(회사 발표 기준 약 180억달러, 10년 분할)에 합의했어. 유튜브·틱톡이 하루 1시간 이용 제한과 연령 인증 등을 도입하고 각각 약 53억달러를 내야 남은 30%가 풀리는 조건도 붙었어.8 합의 소식에 스냅 주가는 6% 넘게 빠졌어.8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움직였어.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올려 다시 ‘3%대’로 돌아왔어.9
- 금리 인상 발표 후 원/달러 환율은 1,380.9원으로 마감하며 낙폭을 일부 반납했어 — 시장이 이번 결정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받아들인 걸로 보여.10
- 코스피는 금리 인상에도 엔비디아 훈풍에 힘입어 1%대 올랐어.11
같은 날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고정금리가 외면받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어. 7월 신규 취급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포인트 떨어져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았고,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도 21.0%로 2022년 5월(20.7%) 이후 4년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어.12 고정형 금리가 연 4.76%로 10개월 연속 오르는 동안 변동형은 연 4.35%로 거의 오르지 않으면서, 당장 싼 변동형으로 차주들이 몰린 탓이야.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차이는 연초 -0.14%포인트에서 0.41%포인트로 벌어졌어.12 은행채 5년물(AAA) 평균 금리가 올초 연 3.497%에서 지난 25일 연 4.361%까지 오른 게 고정형 금리를 밀어올린 배경이야.12
돈이 움직인 곳
26일 밤 나온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앞두고,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최소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이달 초 약 67%에서 36%로 낮아졌어.13 달러인덱스는 99를 기록했고 8월 한 달로는 1% 하락할 전망이었어. 금 현물은 온스당 4618.95달러, 비트코인은 78631.59달러를 기록했어.13
월가의 원자재 전문가 제프리 커리는 금 가격이 온스당 1만달러, 은 가격은 3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어. 근거는 ‘화폐가치 희석 거래’(정부 부채·지출 확대가 화폐 가치를 갉아먹을 거라는 베팅으로 금·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돈이 몰리는 흐름)인데,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시기 금은 약 24배, 은은 약 29배 올랐던 걸 예로 들었어. 태양광 산업의 은 수요는 2016년 8100만온스에서 2024년 약 2억온스로 늘었고 2030년엔 최대 4억5000만온스까지 늘 걸로 봐.14
소프트뱅크그룹은 오픈AI 투자에 쓴 대출을 차환하려 100억~20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어. 조달한 자금 일부는 올해 초 확보한 400억달러 브리지론 상환에 쓰일 예정이야.15 소식이 알려지자 소프트뱅크의 쿠폰금리 8.5% 달러채 가격은 2.3센트 내려 액면 1달러당 약 98센트를 기록했고,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10.7bp 확대됐어. 소프트뱅크는 올해 오픈AI에 총 650억달러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돼.15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확정치(2차 추정)는 연율 1.5% 증가로 집계됐어 — 1분기(2.1%)보다는 둔화했지만 소비지출·수출·투자가 늘고 정부지출만 줄어든 결과야.16 재고평가·자본소모 조정 후 기업이익은 2분기에만 4009억달러 늘어 1분기(744억달러)보다 훨씬 컸어.16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2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84.8원으로 전날보다 1.3원 내렸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위기와 국내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여.17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1,161억원어치)를 이어갔어.17
-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추가 배치하는 계약을 맺었어.18
-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AI데이터센터 전문법인 ‘SK호라이즌’을 설립하고, KKR 등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3조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어.19
지정학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공동 임시 항행 통로’를 논의하고 기뢰 제거에 합의했다고 밝혔어. 이 해협은 전쟁 전 세계 교역 원유의 5분의 1을 처리하던 곳이야. 소식에 브렌트유는 사흘 연속 내려 배럴당 85.95달러까지 3% 가까이 빠졌어.20 City Index의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는 “해협을 통해 실제로 물동량이 오가는 걸 봐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말 식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어.20
-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어.21
다음에 볼 것
다음으로 볼 지표는 9월 4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야.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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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Finance, 「Tech stocks today: Meta agrees to settle social media case for $16.68 billion」(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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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Nvidia jumps 7% after blockbuster earnings boost AI confidence」(2026-08-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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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Best Buy tops quarterly estimates, raises outlook as computing shows strength」(2026-08-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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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도체 야심 드러낸 오픈AI…엔비디아 고객에서 경쟁사로」(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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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도체 야심 드러낸 오픈AI…엔비디아 고객에서 경쟁사로」(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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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Finance, 「Tech stocks today: Meta agrees to settle social media case for $16.68 billion」(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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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1,380.9원…’덜 매파적’ 금통위에 낙폭 반납(종합)」(2026-08-27) 기사 ↩︎
-
한국경제, 「“땡큐, 엔비디아”…코스피, ‘백투백’ 금리인상에도 1%대 상승」(2026-08-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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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변동형보다 금리 너무 높아…외면받는 고정형 주담대」(2026-08-26) 기사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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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o News(Reuters 경유), 「World stocks inch up as oil drops on Hormuz hopes ahead of data, Nvidia results」(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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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도체 야심 드러낸 오픈AI…엔비디아 고객에서 경쟁사로」(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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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GDP (Second Estimate) and Corporate Profits, 2nd Quarter 2026」(2026-08-26) 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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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한은 금통위 앞두고 1,380원대 중반 횡보」(2026-08-26) 기사 ↩︎ ↩︎2
-
DatacenterDynamics, 「AWS to deploy 2 million additional Nvidia GPUs」(2026-08-27) 기사 ↩︎
-
전자신문, 「SKT, SKB 인적분할…AIDC 전문법인 ‘SK호라이즌’ 설립」(2026-08-27) 기사 ↩︎
-
Kitco News(Reuters 경유), 「World stocks inch up as oil drops on Hormuz hopes ahead of data, Nvidia results」(2026-08-26) 기사 ↩︎ ↩︎2
-
CNBC, 「U.S. considers fresh round of tariffs on semiconductors, report says」(2026-08-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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