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최근 현직·전직 직원들이 들고 있던 지분 약 70억 달러어치를 사들였어. 이번 거래로 매겨진 밸류에이션은 852억 달러야.

이건 외부 투자자가 새로 돈을 넣은 게 아니야. OpenAI 스스로가 직원들의 주식을 되사서 현금화 기회를 준 거래였어. 그러니까 칩을 더 사거나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쓸 돈을 새로 모은 게 아니라, 이미 회사에 오래 몸담은 사람들이 보유 지분을 현금으로 바꾸게 해준 거지.

이 거래는 OpenAI가 상장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나왔어. 회사는 지난 6월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냈고, 지금은 1조 달러 밸류에이션 상장을 2027년까지 미룰지, 아니면 이번 직원 매입 밸류에이션인 852억 달러에 가까운 더 낮은 가격으로 더 일찍 상장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어.

1조 달러는 매출의 몇 배인가

1조 달러라는 숫자는 이번 직원 매입 밸류에이션보다 약 17.4% 높은 수준이야. 빠르게 크는 회사라면 이 정도 프리미엄 자체는 특별히 이상하지 않아. 문제는 그 절대 밸류에이션이야.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1분기에 57억 달러의 매출을 냈어. 이걸 4배로 연환산하면 228억 달러가 되고, 1조 달러 밸류에이션은 그 매출의 약 44배에 해당한다는 계산이 나와. 852억 달러로만 상장해도 매출의 약 37배 수준이야.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라도 쉽게 붙는 배수는 아니야.

매출만큼 손실도 커졌다

OpenAI의 순손실은 1분기 93억 달러에서 2분기 123억 달러로 늘었어. 같은 기간 매출이 늘어난 속도보다 손실이 늘어난 속도가 더 빨랐다는 뜻이야. 매출 규모 자체는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르게 크고 있지만, 비용도 매출과 나란히 불어나고 있다는 게 이 수치가 보여주는 지점이야.

그런데도 상장을 기다리는 투자 수요는 낮지 않아. 모틀리풀 리서치 설문에서는 현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약 10명 중 7명이 OpenAI나 Anthropic 중 한 곳, 또는 둘 다가 상장하면 사겠다고 답했어. 상장 당일 주가가 잘 나갈 가능성과, 그 뒤로도 이 밸류에이션이 버틸 수 있는지는 별개의 질문으로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