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을 놓고 전문가들 말이 이렇게까지 갈릴 수 있나 싶은 숫자야.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7월에 애널리스트 16명한테 물은 연말 금값 전망이 최고 온스당 5,100달러, 최저 3,879달러로 나왔어1. 같은 서베이, 같은 시점인데 1,200달러 넘게 벌어진 거야.

이 서베이가 흥미로운 건 1월 전망과 비교되기 때문이야. LBMA는 이란 분쟁이 터지기 한 달 전인 1월 20일, 애널리스트 28명을 상대로 연간 정기 서베이를 발표했어. 그때 나온 2026년 평균 금값 전망은 온스당 4,741.97달러였어1. 하지만 실제 1~7월 평균 금값은 4,595.75달러로, 1월 전망보다 135달러 낮았어1. 7월엔 금값이 종종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어1.

저점을 찍었는데 전망은 왜 더 높아졌나

7월 서베이에서 나온 연말 전망 평균은 그 달 저점 대비 12% 이상 높았어1. 가격이 밀린 와중에 전망은 오히려 올라간 셈이야. LBMA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26년 전체 평균 금값 전망치를 4,604달러로 새로 제시했어. 하반기 고점 전망은 4,872~5,800달러, 최저 전망은 3,450달러였어1.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폭 자체도 넓어졌어. 최고와 최저를 더한 전체 전망 범위는 3,450~7,150달러로 폭이 3,700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 가격 변동폭보다 103%, 작년 초 애널리스트 전망 폭보다 200% 이상 큰 수치야1. 애널리스트들이 그만큼 확신을 갖고 방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야.

강세론과 약세론의 근거

가장 강세를 부른 건 ICBC Standard Bank의 상품 전략가 Julia Du야. 그는 연말 7,150달러, 연평균 6,050달러를 제시하며 지지선을 4,100달러로 봤어1. 근거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와 안전자산 수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이야1.

반대편엔 Robin Bhar Metals Consulting의 설립자 Robin Bhar가 있어. 그는 연평균 4,000달러 안팎을 전망하며 지지선 3,500달러, 고점은 5,000달러로 봤어1. Bhar도 지정학적 위험과 연준 독립성 우려, 중앙은행 매수를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지만, Du보다 훨씬 보수적인 레인지를 그린 거야1.

Heraeus의 귀금속 트레이더 Alexander Zumpfe는 이번 서베이에서 가장 낮은 지지선인 3,450달러를 제시하면서도, 고점은 5,200달러로 봤어1. 그는 차익 실현과 조정 국면이 있겠지만 견조한 투자 수요가 시장을 받쳐줄 거라고 설명했어1.

무엇이 갈림길을 만드나

LBMA는 금값을 움직이는 요인 자체는 연초 이후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봐 — 중동 지정학, 미국 인플레이션, 연준의 정책 방향, 중앙은행의 금 매수야. 다만 새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취임 이후 연준에 쏠리는 관심이 커졌다는 점은 달라졌어1. 실제로 서베이 응답자 16명 중 5명은 이란을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연준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목했어1.

결국 이번 서베이가 보여주는 건 숫자 하나로 정리되는 전망이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각자 다르게 읽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차야. 1월 전망이 실제와 135달러 어긋났던 것처럼, 하반기에도 이 범위 중 어느 쪽으로 좁혀지는지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상황과 연준의 실제 행보가 갈릴 거야.

각주

  1. Kitco News, 「LBMA snapshot survey predicts gold price average near $4,500/oz by year-end」(2026-08-12) 기사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