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 산도스의 CEO 리처드 세이너가 캐피털마켓데이 자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했어. 주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제네릭 의약품 관세.1

세이너의 말은 짧아. “환자가 관세를 낸다(Patients pay the tariff).”1

그가 그린 그림은 이래. 손실을 보면서 계속 물건을 공급하는 회사는 없어. 그러니 관세가 붙으면 회사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해 — 가격을 올리거나, 그 약의 공급을 멈추거나.1

아직 붙지 않은 관세

지금 상황부터 정리하면, 이 관세는 아직 시행 전이야. 트럼프는 7월에 수입 제네릭 의약품에 2028년부터 100% 관세를, 이듬해에는 최대 2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어.1 제네릭 의약품은 지금은 행정부의 섹션 232 제약 관세에서 면제돼 있어.1

이 숫자가 왜 무거운지는 미국 처방약 시장의 구조를 봐야 알 수 있어. 미국 내 처방의 약 90%가 제네릭 의약품이야. 다만 가격이 낮아서 전체 약품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보다 훨씬 작아.1 즉 처방 건수로는 시장을 채우지만, 마진은 원래도 얇은 사업이라는 뜻이야. 여기에 100~200%짜리 관세가 얹히면 세이너가 말한 “손실 공급”이 실제로 벌어질 여지가 생겨.

산도스 입장에서 이 관세는 남 얘기가 아니야. 회사 매출의 약 4분의 1을 북미(캐나다 포함)에서 벌어들이거든.1

관세와 별개로, 회사가 그리는 그림

같은 자리에서 산도스는 자기 사업 목표도 발표했어. 이건 관세 경고와는 결이 다른, 회사의 성장 계획이야.

2035년까지 순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핵심 이익률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1 바이오시밀러(복잡한 바이오 의약품의 유사품) 제품군은 지금 13종에서 2040년까지 100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놨어.1

산도스는 2023년 노바티스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떼어내면서 독립한 회사야.1 분사 이후 자기 힘으로 성장 곡선을 그려야 하는 처지에서, 특허 만료 물결을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운 거지.

다음에 볼 것

이 관세가 실제로 사업에 영향을 주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예고대로면 100% 관세는 2028년부터, 200%까지 오르는 건 그 다음 해부터야.1 그 사이에 확인할 지점은 두 가지야 — 첫째, 지금 면제돼 있는 제네릭이 실제로 섹션 232 관세 대상에 편입되는지. 둘째, 편입된다면 세이너가 말한 대로 회사들이 가격을 올리는 쪽을 택할지, 일부 저마진 제품의 공급을 멈추는 쪽을 택할지다.

각주

  1. CNBC, 「‘Patients pay the tariff’: Swiss pharma CEO warns of Trump’s generic drug tariff threat」(2026-09-08) 기사 ↩︎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