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최근 낸 보고서 제목은 이래 — “중국은 서구 AI를 대체하지 않는다. 대신 기업용 소프트웨어 가격을 재편할 것이다.”1
무슨 뜻이냐면, 중국·아시아권 저가 AI 모델이 미국·유럽 프런티어 모델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시장을 뺏는 게 아니라는 거야. 가트너는 중국 AI의 서구 진출이 직접적인 모델 대체가 아니며, 이런 저가 모델의 확산이 전체 AI 이용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낼 거라고 봤어.1 그 낮아진 비용의 바닥이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AI 기능에 매기는 프리미엄 과금 구조를 흔든다는 게 이 보고서의 핵심이야. 값싼 AI 모델이 범용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고가 프런티어 모델과 그걸 기반으로 한 SW의 프리미엄 과금 구조도 함께 압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지.1
가트너는 그 근거로 업무의 성격을 든다. 번역, 정보 추출, 분류, 요약, 코드 생성, 고객지원 초안 작성처럼 결과를 비교적 쉽게 검증할 수 있는 반복 업무에서는, 프런티어 모델과 저비용 모델, 소형언어모델(SLM)을 업무에 따라 조합해 쓰는 방식이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어.1 그러면서 가치의 중심이 다시 소프트웨어로 이동한다고 짚었어 — AI 모델 자체보다, 여러 모델을 업무에 맞게 골라 연결하고 권한·보안·거버넌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 중요해진다는 얘기야.1
이 흐름이 벌써 숫자로도 나타난다고 기사는 짚었어. AI 모델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 집계에 따르면, “시크”라는 모델이 2026년 6월 초 기준 토큰 점유율 약 20%를 기록하며 5월 중순 이후 상위 모델로 올라섰고, 샤오미·미니맥스·텐센트 등 중국 모델들의 사용 비중도 함께 상승했어.1 오픈라우터의 주간 토큰 사용량 자체도 약 5개월 만에 5배 가까이 늘었어.1 이건 가트너 자체 통계가 아니라 오픈라우터라는 별도 플랫폼의 집계고, 저가·중국계 모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기사가 인용한 숫자야.
다음에 볼 것
가트너가 제시한 구체적인 시한이 하나 있어. 2027년 3분기까지, 자기 업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한 채 단일 AI 모델이나 모델군 기반 범용 코파일럿에 사용자당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사업자는 가격 압박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야.1 “AI를 탑재했다”는 이유만으로 요금을 더 받던 SW 회사들이, 문서 처리 개선이나 오류 감소, 업무시간 단축 같은 실제 성과 지표를 증명해야 살아남는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뜻이지. 그 시점이 다가올수록 AI 코파일럿을 파는 기업용 SW 회사들이 실제로 과금 방식을 바꾸는지 지켜볼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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