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0만 달러짜리 집은 이제 “비싼 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가까워지고 있어.

Redfin이 2026년 5월까지 3개월 동안 49개 주요 대도시권을 봤더니, 그 지역 상위 5% 가격대 주택의 중간값이 100만 달러 아래인 곳은 다섯 곳뿐이었어. 2025년에는 여덟 곳이었는데 1년 만에 세 곳이 빠졌지.1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 자체보다 기준이야. Redfin이 말하는 luxury home은 전국 공통의 대저택이 아니야. 각 대도시권 안에서 팔린 집 가격을 줄 세웠을 때 상위 5%에 들어가는 집이야. 그러니까 이 자료는 “부자들이 얼마나 큰 집을 사나”보다 “각 지역의 가격 분포 꼭대기가 어디까지 올라갔나”에 더 가까워.

다섯 곳만 남았다

100만 달러 아래에 남은 곳은 Detroit, Cleveland, Pittsburgh, Cincinnati, San Antonio야. 이 중 Detroit의 고가 주택 중간값은 71만 9,252달러였고, 전국 고가 주택 중간값 137만 4,470달러보다 47.7% 낮았어.1

반대로 Indianapolis, St. Louis, Columbus는 선을 넘었어. Indianapolis의 고가 주택 중간값은 100만 9,314달러, St. Louis는 102만 8,596달러, Columbus는 101만 7,342달러였어. 특히 Indianapolis와 St. Louis는 1년 동안 각각 9%, 10.9% 올랐어.1

이건 “미국 전역의 모든 집이 100만 달러가 됐다”는 얘기가 아니야. 훨씬 좁은 얘기야. 큰 도시권에서 상위 5% 주택을 보려면, 이제 100만 달러가 놀라운 숫자라기보다 문턱값이 됐다는 뜻이야.

해안 도시와 내륙 도시의 가격 언어가 다르다

가장 비싼 시장은 완전히 다른 단위로 움직여. San Francisco의 고가 주택 중간값은 약 665만 달러였고, Anaheim은 528만 달러, Miami는 486만 달러, Los Angeles와 West Palm Beach도 450만 달러대였어.1

여기서 100만 달러는 입장권도 아니야. 상위 5%를 말하려면 몇 백만 달러가 기본 단위가 돼. 특히 남부 플로리다 쪽은 가격의 층이 더 벌어져 있어. Redfin은 West Palm Beach의 고가 주택 중간값이 일반 주택 중간값의 거의 9배였다고 설명해.1

반면 Detroit나 Cleveland의 숫자는 아직 100만 달러 아래야. 하지만 이것도 싸다는 뜻으로만 읽으면 안 돼. 같은 “상위 5%“라도 지역 소득, 세금, 이주 수요, 기존 주택 재고가 다르기 때문이야. 지역마다 가격의 언어가 다른데, 전국 숫자 하나로 묶으면 이 차이가 흐려져.

왜 금리에 덜 눌리나

Redfin은 고가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른 이유 중 하나로 부유한 구매자가 모기지 금리에 덜 묶인다는 점을 들었어.1

이 설명은 그럴듯하지만, 한 번 더 나눠 봐야 해. 금리에 덜 민감한 구매자가 많으면 높은 금리에도 상단 가격은 버틸 수 있어. 현금 비중이 높거나, 소득과 자산이 충분하거나, 원하는 집을 찾는 데 더 큰 값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 말이 “고가 주택 시장은 금리와 무관하다”는 뜻은 아니야. 거래량, 재고, 지역별 이주 흐름, 주식시장 부의 효과가 같이 움직여. 이번 자료는 가격의 꼭대기가 올라갔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 꼭대기를 누가 어떤 자금 구조로 샀는지는 따로 봐야 해.

확인된 것과 조심할 것

확인된 것은 세 가지야.

첫째, 49개 주요 대도시권 중 100만 달러 아래 고가 주택 시장은 다섯 곳만 남았어. 둘째, 전국 고가 주택 중간값은 1년 전보다 4.7% 오른 137만 4,470달러였어. 셋째, 해안과 남부 플로리다의 상단 가격은 중서부·오하이오권 도시와 아예 다른 단위로 움직여.1

조심할 것도 있어. 이 자료는 MLS 데이터 기반이고 수정될 수 있어. 기간도 2026년 5월 31일까지 3개월이고, 대상도 Redfin이 자료를 가진 49개 주요 대도시권이야. 또 “고가 주택”은 지역별 상위 5%라서, San Francisco의 상위 5%와 Cincinnati의 상위 5%는 같은 물건이 아니야.

그래서 이 자료를 집값 전체의 단순 평균처럼 읽으면 틀려. 더 정확한 질문은 이거야. 주택 시장의 상단이 얼마나 빨리 일반 구매자의 언어에서 멀어지고 있나.

다음에 볼 것

다음 신호는 남은 다섯 도시야. Detroit, Cleveland, Pittsburgh, Cincinnati, San Antonio 중 어디가 100만 달러 선을 넘는지 보면, 고가 주택 가격 상승이 해안·남부 대도시의 특수 현상인지, 내륙 중저가권까지 번지는 흐름인지 더 잘 보일 거야.

두 번째는 일반 주택과 고가 주택의 간격이야. West Palm Beach처럼 고가 주택이 일반 주택의 몇 배까지 벌어지는 시장이 늘어나면, 같은 도시 안에서도 주택 시장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층으로 쪼개진다는 뜻이 돼.

마지막은 거래량이야. 가격은 버티는데 거래가 마르면 “비싼 집이 팔렸다”가 아니라 “팔리는 집만 비쌌다”일 수 있어. 반대로 거래량까지 같이 버티면, 100만 달러 문턱은 상징이 아니라 실제 수요의 힘을 보여주는 숫자가 돼.

각주

  1. Redfin/Celia Fernandez, 「There Are Now Only 5 Major Metros Where A Typical Luxury Home Costs Less Than $1 Million」(2026-07-08) 원문. ↩︎ ↩︎2 ↩︎3 ↩︎4 ↩︎5 ↩︎6 ↩︎7